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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긴 시어머니와의 악연을 끊었네요.
게시물ID : wedlock_111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거친언니
추천 : 59
조회수 : 3379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7/11/16 11: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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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혼부부로 살면서  시어머니때문에 정말 너무 힘들었네요
지난글 보시면 아시겠지만 사이가너무너무 안좋앗어요
 
어머니가무릎수술하시고 병원 두달입원 그리고  퇴원 그후~
신랑이 일방적으로 직장에서 해고가 되버렷어요.
 크게 문제가없었어요. 제가 연봉이 700만원정도나 올랐거든요. 
풀죽어잇는 모습이 싫어서 운동도 끊어주고 학원도 등록해주고 플스 타이틀도 사주고 오히려 둘이 같이있는 시간이 많이 생겨서 좋았어요.


그러던 어느날
저는 출근하기전에 항상 밥이랑 반찬을해두고 신랑한테 챙겨먹고 설거지해놓고 밥 해서 나 퇴근시간 맞게 예약하고 청소기 돌려달라고 부탁을했어요. 
  근처.볼일보러 오셧다가 들리셧는데 아들이 청소를 하고있는게 못마땅하셧는지 그때부턴 오지도않고 뭐 연락은 거의안했지만 그 이후로 가끔 들려도 별말안하셧어요.

신랑 친척분이 사업에 필요한것들 배워두면 좋은것이라해서 여행 겸 친척분댁에서 몇일 지내기로하고 
강아지들은 어머니한테 밥만 그냥 주시고 대소변보는건 집앞 아는언니가 신랑이랑 언니네강아지 산책시키면서 같이시킬거라고 이틀에한번 밥만주시라고 신랑이 부탁드렷고
하루가 지나자마자 어머니가 병신같은 개들 왜키우냐며 길에다가 유기하셧다고 전화를 하셧어요.
처음엔 산챗시키다가 도망갓다 하시고 
또 전화하니.누구한테 줬다하시고...
 하필이면 그날 신랑이랑 저랑 둘다 술을 많이마신상태라
바로 갈수도없거니와 택시비는 거의 50만원돈이 나왓어요
열받게하는 거짓말일수도있어 (평소에 다른거로 거짓말 많이하심 일부러 열받게하려고) 주변사람에게  부탁해 집.문을 두드려 봐달라고 (개들이 있으면 짖을테니까) 햇더니 아무소리도 안들린다는 이야기에 결국 막차버스를 타고 집으로 달려갔어요. 개들은 없었고요
페이스북 포인핸드를 통해 다음날 두마리 모두 찾았습니다 
처음보는 목줄을 하고 있었고 저희집에서 차로 10분거리에 편의점에서 돌봐주시고 있었다고 하더군요...

그러고 집에와서 개들 씻기고 어찌해야하나 하고있는데 쾅쾅쾅 문을 부실듯이 두드리곤 어머니가 오셔서 다짜고짜 저에게 너가 뭐가 그리 잘나서 나를 무시하느냐며 개같지도 않은 병신같은 개들을왜키우냐며 ( 두마리.다 선천적다리장애가 있어요 ) 얼굴 코앞에 갖다대고  욕을하셨습니다.
신랑이끌고 나가는데도 개같은년 너가 시어머니를 이따위로 했으니이혼당한거라며 (전남편의.외도.도박으로인해 이혼)
계속 욕을 하시기에 
어머니는 그러면 병신이면 개든 사람이든 다 버리시나봐요? (신랑 형이 장애가 있었는데 어머니가 바람나서 집나가셧엇음) 했더니 뺨때리시고 신랑한테 끌려나가셧어요

고소를  할까 생각도 했지만 무릎꿇고미안하다고 연락끊고 살겟다고 제앞에서 어머니 차단해버리는 신랑보고 한편으론 어쩜 저런 악마한테 이런 불쌍한사람이 나왔을까 싶어 둘이안고 펑펑울었네요.

다음날 바로 일할수잇는 직장 그리고 가까운 집을 돌아다니면서  이틀만에 3시간거리로 이사와버렸어요.
어머니는 카톡을 차단하니 어머니옆집이모 번호로문자를 하고계시고 내일 둘다 번호를 바꾸러가요.

핸드폰으로 작성해서 두서가없네요.

잘해도 욕먹고 못해도 욕먹는 집구석은
절대 잘하지마세요. 배우자가 팔이 안으로 굽는것같으면 
반드시 같이버리고 나오세요..

속이 너무  후련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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