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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는 참 여러가지로 모순 되는 곳인 것 같습니다.
게시물ID : fashion_17365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이17
추천 : 2
조회수 : 390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11/03 13:31:50
제가 오유를 좋아하는 이유는

정중함

이 정중함 속에서 본래 상호 존중, 그리고

이 존중 속에는 남의 인격, 의견과 가치관, 자유가 포함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에 반하여 타인의 인격, 의견과 가치관, 자유를 억압하는 독재를 비판적으로

보는 시점에서도 어느정도 공감했고요.

그런데 문제는 정중함 뒤에서 본인만의 가치관이 절대적 가치라 생각하고

타인에게 강요하며 타인의 인격, 의견과 가치관, 자유를 억압하는 경우가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오유를 비판 혹은 욕할 때 쓰는 단어가

'선비' '우덜식 민주주의'

안 좋은 단어들이지만, 개인적으로 솔직한 것이 좋다고 생각하여 썼습니다.

'선비'

좋게 말하면 정중한 사람이지만,

거기에는 선비들이 본인만의 '유교식, 보수적 사고방식'을 남에게 강요하는 모순이 있습니다.

그러한 선비들이 다양한 의견이나 가치관의 구성원이 존재 할 수 있는 자유 민주주의와는 다소 모순 되기도 합니다

그런게 더 나아가서 집단화 되어 토론이 안 될정도로 배타적일 때 '우덜식 민주주의'가 되고요.

과연 언행은 정중하지만 남에게 강요를 하는 것이 정말로 정중한 걸까요?

그것 또한 일종의 강요, 독재, 심하면 폭력 아닐까요?

오유의 문제는 항상 정중함 뒤에서 자신만이 올곧게 맞다고 생각하고

다른 사람이 다를 시 서로 의견을 교환하고 대화하기 보다는 강요하고 옳다고 우기는

그 좁은 포용력, 좁은 관용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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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또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베오베에서 문제가 되었던 글의 높은 비공감 수는 바로

'섹시' 즉 '섹스 어필' 어필 때문으로 생각됩니다.

이를 통하여 비공하는 이유는 2가지로 보입니다.

1. 본인의 성에 대한 보수적 가치관에 상충되어서

2. 본인의 현재 시점에서 작성자가 남성들에게 (성적인 방면일 수도 있는) 관심을 받아, 

그것에 대한 질투심, 그리고 타 이성으로부터 성적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게시글은

해당 패션 게시판에 맞지 않다고 판단하였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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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1에 대해서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이 바로 해당 본문의 서론에 해당 되었던 선비에 관한 내용입니다.

왜 본인의 보수적 성적 가치관을 꼭 남에게 강요를 해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더군다나 해당 글은 직접적 의상 노출이 없는 편입니다. (핫팬츠, 미니스커트, 시스루 등을 입는 현실적 자태에 대해서는

어떻게 그동안 참고 계셨는지...) 

패션 게시판에 있는 업로더들이 님들이 생각하는 가치관에 위배 되지 않도록 포즈까지 다 고려해가면서 

머리 아프게 올려야할 정도로 그들의 자유가 억압이 되어야하는지 의문입니다.

그냥 솔직히 이분들은 섹스 어필의 면모가 포함된 '섹시 컨셉' 자체를 차단하고 싶어하시는데

그것이 선비이고 독재아닙니까?, 과거 독재 시절에 미니 스커트 못입게 했던 것처럼.

본인들의 가족이라면 몰라도 타인의 패션 컨셉 중 하나인 섹시 컨셉을 억압하고 차단할 권리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보기 싫으면 넘기세요, 세상은 죄송하지만 여러분에게 맞지도 않은 컨셉도 있기 마련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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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도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의견의 논리에는 패션은 '옷' 그 자체에 대한 것만이 올라와야하며

다른 사람, 특히 이성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는 요소가 없어야한다는 

강요가 내재 되어 있습니다. 그러한 명확한 게시판 원칙이 없다면

(예를 들어 패션 게시판의 사진 포즈 자세는 '차렷 자세'만 가능 등)

왜 남에게 포즈를 취하지 못하도록 하는 제한을 강요하나요.

패션에는 과연 '옷'만이 구성 요소일까요?

패션 산업에 옷에 잘맞는 모델, 그리고 그 모델과 그 옷의 컨셉을 잘 전시해주는

그 모델들의 워킹과 포즈도 엄연히 중요 요소잖아요.

저의 생각입니다만, 그 게시글은 제목

"어른스럽게 입어보고, 친구네 가는 듯 입어보고"

에서처럼 각각의 의상 컨셉이 있고 거기에 대해 맞게

나름 어른스럽고 (여기서 누구나 다 알듯이 어른스럽다는 것에는

성적으로 성숙하다는 개념이 존재합니다) 친구네 가는듯 캐쥬얼하고 귀엽게

컨셉을 잡은 포즈라 생각합니다. 꼭 그런 패션 컨셉에 맞는 의상을 입을때

옷만을 보여주기 위해 차렷 자세하고 입어야하는게 맞을까요?


또한, 남에게 관심을 받는게 잘못 된걸까요? 패션 자체가 '자기만족'이라는 분들도 있지만

남으로부터 좋게 관심 받도록 하는 일종의 표현 아닌가요.

만약 다른 사람이 그것에 대해서 성공했으면 질투 할 것이 아니라 나름 거기서

배워가는게 있으면 되는게 아닌가요? 

자기가 못 배워 가던가 비슷한 관심을 못 받을 거 같아서

비공 눌러서 자신과 비슷한 낮은 자존감으로 내려 누르는게 좋으신건가요 (그게 열폭인거죠)

그리고 외모 찬양 댓글이 꼭 게시판 성격에 맞다고는 보기 어려우나,

그러한 것들이 본인에게 어떠한 피해를 주는 것이 아니잖아요, 결국 위와 같은 이유의 비공인 거잖아요.

그냥 남에게 관심을 받기 위한 패션 사진 글이나, 거기에 달린 환영글이나

다 그 사람들의 자유의 표현이라고 생각하고 존중하면 안되나요? 

만약 그 사람들이 쓴 내용에 타인에게 피해를 준다면 충분히 비공이나 신고를 줄 사유로 보입니다면

피해를 준다고 보기 어렵고 1, 2번에 해당하는 이유라면 본인은 자기와 안 맞다는 이유로 큰 피해를 안 받으면서

타인에게는 비공으로 부당성에 의한 정신적 피해를 줄 수 있는 거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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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오유는 가끔 참 여러가지로 모순 되는점이 많습니다.

정중한 모습이 비단 언행 표현에만 국한 되는 것이 아니라

타인의 생각과 의견, 가치에 대한 존중까지 이어졌으면 합니다. 다소 안 맞더라도

조금더 표용력, 관용이 있으면 어떨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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