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감이라는 게 각 게시판에서 서로 다른 용도로 쓰이게 되는 것이 제일 문제인 것 같아요.

시사게나 과학게, 법게, 사회게 같은 게시판들은 비'공감'이 아니라 본문의 글 내용이 틀렸음을 나타내기 위해 '비판' 버튼으로 쓰이는 것 같고,

요즘 들어 자주 들어가게 되는 뷰티게 같은 경우에는 케바케 닝바닝인 화장품들이 많다 보니 정말 순수하게 비공감 그 자체를 나타내기 위한 비공감 버튼으로 쓰이는 것 같고,

문제의 패션게나 연예게시판 같은 경우에는... 사실 이 게시판들은 개인적인 선호도를 표현하는 게시판들인 것 같거든요. 그래서 이 게시글에 비공감한다 라는 걸 굳이 글쓴이가 봐야 하는 이유가 있는가 하는 의문이 듭니다. 내가 너의 선호에 비공감한다? 내가 너의 선호도를 싫어한다? 나는 네가 싫다? 라는 의식의 흐름으로 귀결되는 것만 같거든요.

그러니까 전 게시판에 공통적으로 비공감 버튼을 똑같이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지 않나, 하는 것이 제 의견이에요. 각 게시판마다 다루게 되는 주제도, 성질도 너무 다르니까요.



그래서 생각해 본 대안 버전 1은,

의견 제시를 하는 게시판들(시사게, 과학게, 법게, 사회게, 심리게 등등)에는 '비공감 의견'을,

케바케 닝바닝이 될 수 있는 게시판들(뷰티게, 사이다게, 멘붕게 등등)에는 그냥 '비공감'을,

그냥 개인적인 선호도를 나타내게 되는 게시판들(패션게, 연게, 예능게? 등등)에는 비공감 비활성화 옵션을 제공하는 게 좋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이 범주들은 제가 그냥 주관적으로 생각한 거라서, 만약 진짜 이 해결책을 쓰게 된다면 해당 게시판을 주로 이용하는 유저분들의 의견 수합이 범주화에 더 중요할 거라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그냥 전 게시판 범용으로 비공감을 써야만 한다면(인터페이스 간소화나 사이트 구성의 심플함을 위해?)

대안 버전 2로, 다른 어떤 분이 제안하신 대로 비공감 표시/표시안함 옵션을 특정 게시판에 활성화시켜 주시는 건 어떤지 건의하고 싶습니다.


비판적 의견이나 추가 의견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