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시게가 극단의 목소리를 뱉던 시절을 보며 개인적으로 들었던 생각을 글로 남겨봅니다.
1. 진보는 사람 귀한줄 모른다.
요즘들어 드는 생각은 진보가 오히려 보수보다 더 사람 귀한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때 털묻고 찢묻었다는 극단의 논리가 끝을 향해 달렸던 시절 버림받은 사람을 생각해보면
표창원, 최민희, 김제동, 주진우, 김어준, 김갑수, 김엄마, 도올, 손혜원, 이해찬, 이승환, 전우용, 추미애, 문성근, 정청래, 박주민, 최강욱, 최배근, 유재일평론가, 조기숙 교수, 새가 날아든다 푸른나무, 이승훈 PD, 유은혜, 박범계, 김빙삼 등 참으로 많았습니다.
위 인물 모두 털묻고 찢묻어 극단의 논리로 정당한 비판이 아닌 비방과 조롱이 극문들 사이에 일상이었습니다.
단지 털묻음 하나로 그 사람의 평가는 끝나고 모든 행동 하나하나를 악의를 담아 해석하고 비방하며 그 사람을 마치 사생결단을 내야할 대상으로 만들고 비난하였죠.
갑수형 같은 경우 동명이인의 행적까지 착각해 없는 사실도 만들어 공격받기도 하였고 이를 두고 갑수형은 인생을 부정당하는 느낌이었다고 하였습니다.
이재명을 동조함도 아니고 이재명 의혹의 결과를 기다리고 책임을 물자는 주장 단 하나만으로 그 인물의 평가는 욕먹어도 마땅한 사람으로 몰던 시절은 집단 광기와 전혀 다를게 없다고 봅니다.
한사람을 평가할때 공과 과가 아니라 오직 자기와 다르다고 그전까지 있었던 수많은 행적들을 무시하고 오직 한줄 뉴스로 일희일비하는 태도는 사람을 본인들 용도에 맞을때 사용하고 버리는 일회용 물티슈라고 생각지 않고는 할수 없는 작태라고 생각했습니다.
오히려 이런 면에서 이권으로 뭉치는 보수쪽이 훨씬 사람을 귀하게 여긴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이회창같은 경우 민족일보 사법살인의 주역으로 책임이 있음에도 그 흠을 버리고 대쪽 판사, 법조계의 전설로 포장하고 이회창 신화를 만들고 DJ 임기때 여의도 대통령 소리까지 들을 정도로 키워주는데 정작 사람이 먼저라는 진보는 과도 아니고 고작 의견 차이 단 하나로 그 사람을 조롱하는 지경에 이르렀으니 어떻게 진보가 보수보다 사람을 귀하게 여긴다고 어디 자신있게 말을 할수 있겠나요?
특히 노회찬 의원 돌아가시기 얼마전이 가장 절정이었는데
적어도 친노를 표방한다면 누구나 노회찬 의원에게 마음의 빚이 없을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경제논리에 밀려 도청이 본질이라는 말로 노통이 백기를 들었음에도 대의를 위해 삼성과 끝까지 싸우다 의원직까지 박탈당한 노회찬 의원에게 어떻게 이런 소리를 할수 있고 이걸 동조하는 사람이 이리 많을수 있다는 게 참으로 놀라웠습니다.
한 인물을 평가함에 있어 공과 과는 분명히 가려서 평가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간 오유에서 생성하는 혐짤로 비난과 조롱을 받던 인물들이 과연 타당한 근거로 평가를 받았나를 생각해보면 절대 그렇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근래 당대표 경선부터 당대표 당선 이후로도 쭉 흔들기를 당하며 한표줍쇼 짤방까지 만들어 비난받았던 이해찬 당대표를 보면 정당한 평가가 아닌 악의에 담긴 내용의 재생성이라고 밖에 볼수 없죠.
문제는 이런 극단의 찢묻음을 주장함에 있어 항상 대통령을 끌고들어와 문통을 위해서 라고 하는데..
공과 과는 커녕 자기 주장과 다름을 1도 포용할 능력도 생각도 없는 간장종지만도 못한 배포로 어떻게 대통령에게 도움을 준다고 생각하는지 도저히 이해가 불가능했습니다.
자기 스스로 진보 민주를 표방하게 된 계기는 누구나 다를수 있지만 적어도 그 기저에는 사람을 귀하게 여겨야 한다는 생각이 있기에 사익을 위해 국민을 사지에 내모는 독재에 반대하여 싸우고 내자식 이웃이 살기 좋은 세상을 위해 진보를 표방하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간 문통을 위해, 민주사회를 위해라는 단어로 포장했던 시게에 과연 문통의 슬로건이었던 사람이 먼저라는 말에 부합했나?를 생각해본다면 절대 아니라고 말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