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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신백일장] 김당근 이야기
게시물ID : readers_111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oment
추천 : 1
조회수 : 27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1/20 16:31:16


김당근 이야기



오늘도 김당근(18세 남자)은 새벽6시. 눈을 뜬다.

모든것이 지루한 일상의 반복이다. 

기지개는 커녕, 추위로 몸을 쭈그리고는 화장실로 들어가, 어푸어푸 대충 씻고, 물 한모금 마시고 집을 나선다.

자신의 애마. 얼룩말 다크니스를 타고 학교앞에 도착하면 오늘도 여전히 선도부가 음력테스트를 진행하고있다.

김당근은 이날을 기다려왔따.

오늘만큼은 내 알앤비로 선도부의 가랑이를 간지럽힐거라는 생각에 김당근은 매우 설랜다.


선도부1

야채 2반. 69번 김당근.

오늘 신청곡으로 제프버넷의 마이디어를 신청했군

너같은 당근이 이 곡을 소화할 수 있을까.


김당근의 두 눈에 불꽃이 타오른다.

이윽고, 입 밖으로 첫 음이 나오려는 찰나, 들려오는 교내방송.

대한민국 최장수 노인 김노인(180세 남자)교장이다.


교장

아아... 마이크 테스트... 네 여러분 좋은 날씨입니다...

본교 여학생들은 모두 치마를 벗고 체육관으로 모여주시기 바랍니다...


혼란. 카오스. 여학생들은 음력테스트고 나발이고, 체육관으로 달려가기 시작한다.

김당근은 자신도 모르게 체육관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지만, 선도부에게 목덜미를 잡혔다.


선도부1

김당근. 음력테스트에서 통과해야 보내준다.


김당근은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다. 삘릴리삘리릴

선도부들의 바지는 흥건하게 젖어버리고 김당근은, 옆에 세워두었던 자신의 얼룰말 다크니스를 타고 체육관으로 달려간다.


이미 아수라장이다. 모든 여학생들이 치마를 벗고 대박고등학교 PT체조 8번 바닥에 누워서, 양 다리를 들고, 휘젓기 운동을 하고있다.

김당근은 다크니스를 세워놓고, 당근을 하나 줘서 다크니스의 수고에 경의를 표한다.

그러곤 여학생들을 바라보는 김당근. 자신이 짝사랑하는 소녀, 장미(18세 여자)와 눈이 마주친다.

장미는... 분홍빛이다...

김당근은 참지못하고, 장미에게 달려가, 장미를 들쳐업고, 다크니스에게 달려간다.


김노인

저 개새끼 잡어!!!!!


김당근과 장미를 추격하는 고블린들. 당근은 잽싸게 다크니스에 올라타 고블린들을 따돌린다.

체육관 정문을 나오자, 고블린 한무더기가 진을 치고 있다.


김당근

훗... 결국 이렇게 되었군...


장미는 김당근의 양 팔을 꼬옥... 붙잡고...

당근의 흔들리던 눈동자가 서서히 멈춘다. 얼음처럼 차가운 결의.

고블린 부대에 돌진하기 시작하는 당근과 다크니스. 그리고 장미.


숨을 헐떡이며 달리는 다크니스.


고블린 부대를 노려보는 불타는 눈동자의 김당근.


두 눈을 질끈 감은 장미.

두 유기체가 충돌하려는 찰나.

다크니스의 양 옆구리에서 검은 날개가 터져나오고, 

다크니스는 하늘을 날기 시작한다.

놀라는 군중들.


김당근과, 장미. 다크니스는 그렇게 집으로가서 더지니어스를 보고, 같이 잠을 잤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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