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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11181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2tkZ
추천 : 10
조회수 : 591회
댓글수 : 146개
등록시간 : 2014/06/11 22:35:33
조금 된 일인데 아무리생각해도 어이가 없어서..글써봐요
전 스물넷 평범한 대학물처먹고있는 오징녀에요ㅋㅋ
저희가 딸둘인 네가족인데
오랜만에 외식을하러 오리고기 코스요리집에 갔어요
엄마아빠도 술한잔하시고 기분도 좋고~
맛있게 먹고 웃고떠들고있는데
그 식당이 그냥 정사각형으로 크~~게 홀형식으로 되있는
올 좌식형식 식당이었어요
식사 마칠무렵쯤 홀 중앙에서 식사중이던 다여섯살정도
되보이는 아이가 밥을 다먹었는지 슬슬 돌아다니는거에요
온 식당안을..^^ 그냥 애니까 ㅋ 하고 쿨하게
후식을 처묵하고 있는데
어디서 쫙쫙쫙쫙 소리가 나는거임.....
돌아봤더니 아까 그애가 줄넘기...를 돌리고있는거에요..ㅋ
홀한가운데서..뛰는건 아니고 한손으로 돌리고 쥐불놀이처럼
세차게 돌리고 있었음..줄넘기가 바닥ㅇ을 치는 소리가
쫙쫙 나고 있던거였어요 ㅎㅎㅋㅋㅋㄱㄱㅇㅎㅎㅎ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님 멘붕
내가 잘못본건가?부모는 왜안말리지?
지들끼리 웃고떠들고 신경도안씀ㅋㅋㅋㅋㅋㅋ뭐지
저 아이는 나만 보이는 귀신인가 하며
멘붕에 빠져있었어요
그때 울아빠가 그아이를보고
때끼!!라고 하셨음ㅋㅋㅋㅋㅋ진짜 장난으로
얼굴에 미소를 머금고^^
근데 갑자기 걔엄마가 개정색하고 우리테이블로걸어오더니
아빠한테 삿대질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저씨가 뭔데 애 기를죽여요?!
아저씨가 줄에 맞았어요?당신이 뭔데 우리애 윽박을 질러요?!!"
라고했ㅇ음....휴....정확히 저렇게 말함ㅋㅋㅋㅋㅋ
나 2차멘붕..뒤 빠른회복과 동시에
매우 빡이쳤어요 난 24년살면서 친구든 누구든
남에게 큰소리 쓴소리 한번 못해본 소심한 사람입니다
물론 마음속으로는 쌍욕9단 상상으로 사람 패기 무기징역감정도
마음속으로 분노를 잠재울줄 아는 사람이었어요
난생처음 남이 우리아빠한테 삿대질하며 지ㄹㅏㄹ하는걸
보자 눈이돌아감
아빠가 뭐라고 말하기도전에 소리쳤어요
"아줌마 애가 먼저 잘못한건 생각안해요? 그럼 쳐맞지만 않으면
아줌마 밥먹는데 내가 옆에서 칼춤추고있어도 상관없어요?!!!?!?!?!?!?!?????"
울엄빠 멘붕ㅋㅋㅋㅋㅋㅋ나저러는거 첨보셔서ㅋㅋ
여동생 같이 흥분
아줌마는 시뻘게진 얼굴로
" 아니 애가 모르고 그럴수도 있지 왜 남의 자식을 지가 혼내냐고!!!!애 기죽은거 안보여?"
라고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어요
난저런 사람을 처음봤어요 왜저러지?
아줌마가 그러는게 더 애 기죽이는거에요...아 조카신발십팔색깔
막쌍욕이나왔어요
동생이 갑자기 급흥분했어요 동생은 20살 싸가지없는 대학생이었어요
"요즘 젊은 부모들은 개념을 어디 땅에 묻어놓고 다니나
애들이 모르는건 부모가 가르쳐야지 그러라고 있는게
부모아닌가?아 정신연령이 똑같아서 못가르치나?
목소리크면 다 이기는줄 아나?무식한거
티내서 정말 좋으시겠다ㅎㅎ그치언니?정말
대단히 수준 낮아서 말섞지말장ㅋㅎㅎ"
라고 정말 큰소리로 또박또박 저에게 얘기했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쿨하게
"구랭ㅋ"하고 아줌마 무시함
그사이 그 아저씨는 계산하고 신발신고 계셨어요
ㅇ아줌마가 울그락불그락한얼굴로 아저씨한테 달려갔어요
우리가족을 삿대질하며 뭐라고 소리질렀지만
무시했어요
그아저씨는 그아줌마 뒷목을 잡고 데리고 나갔어요
그리고저와동생은 엄마한테 어른한테 버릇없이 말했다고
혼났어요....
아 내가 너무 버릇없이 말했나 어른한테 너무 대들었나
울엄빠도 가만히 있었는데....아니야 분명 내가 가만있었으면
아빠는 사과하셨을텐데 잘한거야
하면서 며칠째 자아분열중이에요
아 저 잘못한건가요 잘한건가오
더 심한말하고싶었는데 완전 순화해서 말한거에요
지금도 자기전에 상상으로 그상황으로 돌아가
줄넘기로 그아줌마를 후려치는 상상을합니다..
제안에 악마가 있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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