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발리킥 | 2005·10·16 21:59 | HIT : 89 | VOTE : 2 | 최용수의 교토퍼플 시대의 글 입니다. ( 2004년 ) 최용수라고 하면.. 무섭고, 싸움꾼 같은 한국인 스트라이커. 라는 느낌 입니다. 조금 다른 이야기 입니다만.. 팀 메이트가 생일을 맞으면 다른 선수들이 축하를 해 주는게 보통 입니다. 그때는 축하만 하는게 아니라 밀가루나 이것저것을 던지거나 하며, 브라질 식의 축하인사를 한다고 합니다. 이정도 얘기를 했으니 알겠지요. 지난 9월 10일. 최용수가 31세의 생일을 맞았습니다. 10월 12일의 축구 매거진에 그 얘기가 있더군요. [ 9월 10일에는 최용수가 생일을 맞이했다. 물론 그날은 밀가루와 계란등을 던지는 브라질식 축하를 하는것인데, 상대가 '최용수' 였기 때문에 긴장감이 흘렀다 ] " 긴장감이 흘렀다... " 이미 위험한 전개. 그래. 그렇겠지. 최용수의 얼굴에 밀가루를 뿌리러 가야 한다니. 너무 무섭다... 이건 이미 야쿠쟈의 총알받이 역할 이잖아. 보류 해야 해... [ 그 일의 선봉에 선 것은 마키모토 였는데, 그때 무슨 일인지 전혀 몰랐던 최용수는 밀가루를 뒤집어 쓰고서 일순간 얼굴에 분노한 표정이 스쳤다 ] 마키모토.. 죽음을 각오했을 것이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 봐도.. "최용수는 일순간 얼굴에 분노한 표정이 스쳤다" 가 아니라.. "최용수는 일순간 얼굴에 살의가 스쳤다" 의 미스프린트로 밖에 안보여. [그러나, 그 후에 “해피 버스데이♪”의 노래로 최용수는 간신히 의미를 이해한 것 같았고, 얼굴에 웃음을 띄웠다. 덧붙여서 선봉이 된 마키모토는 왠지 밀가루가 오폭되어 새하얗게 되어 있었다 ] 마키모토, 죽음을 면했어. 분명히 '해피 버스데이' 부를때도 떨고 있었을거야. 아마 노래 부르는게 몇초만 늦었다면, 치명적인 참사로 연결 되었겠지. 마키모토에게도 밀가루가 씌워진건, 아마 참사를 면하게 된것을 축하하는 다른 동료들의 축복의 의미 였을거야. " 선봉이 된 마키모토 " 는, " 총알받이가 된 마키모토 " 의 미스프린트로 밖에 안보여. 위험했던 이 현장, 최초부터 보고 싶었다. 그렇다 치더라도, 최용수는 잘도 브라질 식의 축하라고 알아차렸군. " 해비 버스데이 " 에서도 알아차리지 못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교토퍼플 일레븐, 무모하다.....
http://gesomoon.com/ 펌 : 사커월드 회게 ---------- 예전에 용수형님이 티비에서 이런 얘기를 한적이 있습니다. "저는 할 줄 아는게 축구랑 싸움밖에 없어요" -_-;;; 신개념짤방... 짤림방지 우리나영양...-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