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는
지하철에서 쓰레기 버리는 아줌마한테 욕먹었어요
2호선타고 가고있는데
제 옆에 앉아계시던 아줌마가 바닥에 커피캔? 그 왜 프렌XX페 빨대꽂아먹는 플라스틱 그 컵..?을 냅두시더라구요
다 드신거 같은데 손에 들고있기가 번거로와서 그랬나 싶어 그냥 핸드폰 게임하다가 보니 내려야 되서 내릴라니까
옆에 아줌마도 같은 동네 사시는지 내린다고 일어나려는데 그 커피컵을 까먹으신거 같길래
"아주머니 이거 두고 가셨어요!"
하고 주워서 드리려니까
"그거 버린건데?" 하시더니
"알거 다 아는 아가씨가 왜그래?"
이러면서 절 째려보심
그래서 제가 "여기 쓰레기통 아니예요"
했더니 갑자기 막 큰소리내면서 자기만 버리는줄 아냐고 아가씨가 여기 쓰레기 다 주워서 버릴거 아니면서 왠 오지랖이냐고 하시는거예요
아니 무슨 이런 몰상식한......아즈매가 다있음......
그래서 제가 들고 따라내려서 (어차피 내릴역이었지만)
"아줌마 그래도 공공장소에 막 버리시면 안되요 제가 그냥 버릴건데 다음부터는 그러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했더니 진짜 한대 칠 기세로
어른한테 거침없이 말하는거 보니까 어디 못배워먹은것 같은데 공공장소에서 큰소리내는거 아니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즈매 큰소리는 아즈매가 내셨는데..
그러더니 성큼성큼 계단을 올라가시더라고요
진짜 맘같아선 아줌마 뒷통수에 던지고 싶었지만
사실 전 소심함
그래서 제가 더 빨리 올라가서 입출구 앞에 있는 쓰레기통에 던지면서 뒤에 있는 아줌마한테
아줌마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버리는거라는건 미취학아동들도 다 알아요 못배워먹은건 제가 아닌것 같아요
이러고 뒤에서 야!!!!!!!!!! 하고 소리지르는 아줌마 쌩까고 조금 빠른걸음으로 나왔어요
다행히 아줌마는 다른출구인가봄.. 뒤 돌아봤는데 따라오진 않더라구요
그래서 난 끝마무으리를 어떻게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