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비리 사립유치원 명단 공개로 세간의 관심을 모은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의 소송 압박에 대해 “자신있으시면 곧바로 소송을 걸라”고 맞받아쳤다.박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정준희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한유총이 다툼이 끝나지도 않은 것을 공개해 자기들이 억울하게 누명을 뒤집어쓴 것 처럼 이야기한다”며 “제가 공개한 자료는 이미 유치원 측에서 ‘지적당한 것이 맞다’고 인정한 것만 공개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한유총에서)박 의원이 마치 선동한 것 처럼, 흑색선전한 것처럼 이야기하고 다니시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오히려 제가 (한유총을)명예훼손으로 소송걸 수도 있다”고 응수했다.박 의원은 “대한민국의 교육당국이 법에 따라 감사를 했고, 그 감사 결과를 공개해야 하는 데 교육당국과 유착했는 지 모르지만 공개해야 할 공개하지 않았다. 그래서 국회의원이 자기 일도 아닌데 공개를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최근 사립유치원 비리를 근절하기 위한 이른바 ‘박용진 3법(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개정안)’에 대해선 “이름을 건 것이 쑥스럽지만 미국에서는 (법안을)끝까지 책임진다는 의미에서 해당 의원을 법안에 건다”며 “최단시간 내 책임져서 통과시키겠다는 의미로 법안을 냈다”고 부연했다.박용진 3법의 당론 채택 여부에 대해선 “큰 틀에서는 협의가 끝났다”며 “오늘이나 내일 정도에 홍영표 원내대표와 이해찬 대표에게 보고하고 당론 발의를 추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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