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만하고 눈팅만 하는 유저입니다
지금의 오유의 현실에 대해서 안타까운 마음에 몇자 적어 봅니다
회원가입 없이 베오베 눈팅만 하다가 이 사이트가 맘에 들어 추천이라도 해야 하겠다는 생각에 가입도 하게 되었었습니다
그때 베오베 시스템은 지금과는 다르다는건 모두 아실겁니다
제가 눈팅만 하던 시절의 오유는 정말 신세계였습니다
별다른 커뮤니티 생활을 하지 않던 저로서는 댓글의 유머 넘치는 짤방과
약쟁이들의 합성사진은 하루하루 활력소였습니다
불금 저녁에는 짤방 댄스 파티도 심심치 않게 열렸지요
저는 유저들의 재치 넘치는 댓글과 인간미 넘치는 게시글들 때문에 오유에 애정이 더 생겼었습니다
그때는 모든 게시물들이 추천수 100을 넘기면 베오베로 가는 시스템이었으니까 제가 관심없던 게시판의 글들도 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관심없는 분야의 글들이 많은 사람들이 추천을 해서 베오베를 왔으니까 어떤 내용인지 보자...
그래서 사이다, 요리, 시사 등등 여러 게시판의 글들을 보고 공감하고 추천을 누르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될거라 믿어 의심치 않았던 대선에서 503에게 지는것을 보고 몇일을 패닉에 빠졌었습니다
그러다가 더욱더 시게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물론 게시글을 쓰지는 않았지요...
워낙 글주면도 없기도 해서요
지난 몇주간의 시게의 변화에 대해서는 언급 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시게 추천수 50을 넘기는 글들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마음이 아픕니다
오유의 유저 감소를 나타내는 것이 아닌지 안타깝습니다
지난 베오베 시스템에서 사회 여러가지 현상들과 이야기들에 대해서 고루 관심을 가질 수 있었던 오유가 아니라서 개인적으로 안타깝습니다
지금은 오유 딴지 엠팍 돌아가며 드나들고 있습니다
딴지와 엠팍은 조회수 많은 게시물 위주로 눈팅하고 있습니다
다른사람들은 주로 어떤 글들에 관심을 가지는지, 그리고 공감하는지...
오유를 알게되어 민주당 당원 가입도 하게 되었고 골수 한나라당 부모님을 설득할려고 싸우기도 했었기에 더욱더 애정이 남아있어
안타까운 마음에 몇자 적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