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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값이 김어준 똥볼이라고?
게시물ID : sisa_11184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서해지
추천 : 21/8
조회수 : 2089회
댓글수 : 26개
등록시간 : 2018/10/24 14:5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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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가독성을 위해 반어체를 씁니다.

가독성 이외에도 반어체가 상대방에게 설명하는 기분이 들어 글 쓰기가 편하더라구요.

따라서,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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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똥볼 찼다고 하는 예시로 'k값'과 '세월호 고의침몰설'을 드는 사람이 있길래 한번 써 본다.



대한민국 유권자수는 약 4천만명이다. 그런데 여론조사 표본은 대부분 약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하지.

즉 4천만 정도의 모집단에서 '무작위'로 추출된 4만분의 1정도의 표본으로 지지율을 조사하는 거지.

우리가 합리적 방법으로 조사를 한다는 리서치회사가 가지고 온 지지율 조사와 선거결과가 크게 어긋난 적 기억하는 사람 있나?
(유,무선 비율 조정 못 했던 지난 총선 말고.. 그땐 정말 우리에겐 행운이었어~~)



이번 지선에서도 그리고 당대표선거에서도 이 통계적 예측은 그대로 들어 맞았지.

권순욱이가 김진표가 골든크로스해서 앞서고 있다고 할 때 권순태가 웃었다고 하더군

권순태가 왜 웃을 수 있었을 까?

자신의 정치적 감각이 권순욱보다 뛰어나다라고 생각해서 웃었을 까?

권순태는 인류의 자산인 과학적 고찰방법을 통해 바로 그 시점의 경향을 알고 있기 때문에 웃은 것이지.



이처럼 표본이 어느 정도 덩어리가 된다면 경향을 보여준다는 것은 '과학'이다.

'과학'이기 때문에 '빅데이타'를 잡는 사람이 지배한다는 말이 나오는 것이고

학문으로 대학교에 전공이 생기는 것이고 '학회'가 생기고

통계로 먹고 사는 사람이 생기는 것이며

정치인들이 늘 이 통계에 신경을 쓰며

문재인정부 지지율이 이 통계결과에 따라 긴장과 안도감을 반복하는 이유이지.




18대 대선에서 김어준은 아주 많은 의혹을 발견했지만 결정적으로 'The Plan'을 만들려고 작정한 이유가

바로 이 'k'값을 발견했기 때문이야.

도대체 이 'k'값이 뭐라고 김어준이가 다큐를 찍을 생각을 했냐면

4천만개의 공 중 2천만개의 빨간공과 2천만개의 파란공이 잘 섞여 있는 박스에서 '무작위'로 1000개를 뽑으면

약 500개의 빨간공과 약 500개의 파란공이 나와야 한다는 과학의 기본과 어긋나게

600개의 빨간공과 400개의 파란공이 나왔기 때문이지.



4천만 유권자 중 1000여명의 무작위 대상자로부터 여론조사해도 투표결과와 유사하게 나온다는 것에 대해

엔트로피와 같은 머리 아픈 이론을 들먹이지도 않아도

인류의 경험상 과학이라는 것을 받아들였는 데 거참 이상하다 이거야.



18대 대선의 총투표수는 3천만이고 이 중 미분류표가 3.6%이니까 약 백만표가 미분류네.

여론조사에 사용하는 1/40000의 표본에도 정확한 경향이 나오는 데 

그런데 이보다 800배나 많은 1/50의 표본에도 결과와의 차이가 무려 1.5, 그러니까 절반이나 차이가 난다?



만약 김어준의 제기한 의혹을 반대한다면

지금 여론조사에서 나오는 문재인정부 지지율 60%가 사실은 30~40%일 수도 있다는 이야기이고

40%인 민주당 지지율과 10%인 자한당 지지율이 사실은

20% 대 20% 대등할 수도 있다는 것에 찬성하는 꼴이지. 



처음에 김어준은 한국통계학회에 k값에 대한 학문적 평가를 요구했어

한국통계학회는 거절했지. 왜냐고? 박근혜정부니까

만약 k값에 학문적 바탕이 없었으면 거절했겠어? 신나게 비판했겠지.



그래서 'The Plan'에 나온 학자들은 전부 외국인 혹은 외국거주자야.

덤으로 여기엔 누구들이 좋아하는 이정렬도 나와~

님도 보고 뽕도 따라고 보기를 권고할께~~



어째든 아는 사람은 다 알겠지만 k값의 결과는 미국학회지에 포스터 형식으로 투고가 돼.

이건 k값의 결과가 선거조작이다 아니다를 떠나 의혹제기의 근거는 타당하다라는 증거야.

과학적 근거도 미약한데 미국학회가 받아주겠어?

논문투고해 본적 있는 사람은 알 꺼야.

투고 한번하면 심사위원들이 얼마나 까탈스럽게 구는 지 말야.

특히 SCI급 미국학회는 더 심해. 나 논문 던져버리고 싶었어. 1저자가 아니라서 버티긴 했지만 말야.
(김어준이 투고한 학회가 SCI급인진 모르겠지만)



암튼 이건 어디까지나 의혹제기야.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은 다른 의혹을 제기하면 돼. 또 반론도 제기할 수 있어.

다만 k값이 똥볼인지 아닌지는 뚜껑 까보기 전엔 아무도 몰라.

그래서 김어준은 뚜껑 까라고 요구했었던 것이고 무응답한 것이 선관위지.

따라서, 상식이 있는 사람이면 선관위를 비판해야 하는 거고

k값을 비판하는 것은 선관위을 옹호하는 짓이란 걸 느끼고 있나 모르겠네.



암튼 김어준이 설령 '의혹'의 마왕이래도

김어준은 단 한번도 근거없는 의혹을 제기한 적 없어.

그리고 그 의혹들은 언제나

문재인에게 유리하고 문재인정부를 돕는 의혹이었지.

그 의혹을 근거없음으로 치부하고 비판하는 당신은 누구편?



글이 너무 길어져 세월호 고의침몰설은 나중에 쓸께

쓸지 않쓸지 장담 못 하겠지만 말야.



 
아.. 그리고 통계적 유의성을 말하니 생각나서 덧붙히는 데


민주당과 관련해서 왜 이렇게 인터넷여론과 실제 투표결과가 다른 지

너희들 이상하지 않아? 

이른바 찢묻은 사람들은 이런 커뮤니티 거의 안 하나?

이른바 똥파리들만 커뮤니티 하나?

그것이 아니라면

최소 민주당 지지하는 사이트에서는

실제 투표결과와 비슷한 여론으로 인터넷에도 형성되야 하는 거 아냐?

민주당 지지자들이 거의 몰려오는 지난날의 오유, 북유게, 기타 커뮤니티, 까페 등등

그곳을 지배하는 여론추이와 현실은 왜 이렇게 다른 거야?




그래서 나는 '작세'론을 믿어

아.. 너무 기분 나쁘게 생각하지마.

이 글을 읽는 당신이 작세라는 것은 아니고 단지 작세가 활개치고 있다는 것이니까.

그럼 누구편에서 활개칠까?

당신 생각에 맡길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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