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런 끔찍한 말이 왜 유행어처럼 번지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전 아버지가 췌장암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진단 받고 돌아가시기까지 몇개월간 옆에서 그 기나긴 고통의 시간들을 모두 지켜봤습니다.
암걸리겠다 암걸리겠다...
장난으로 하는 말이고 우스갯소리라는 거
당연히 압니다.
저도 나이가 있는데 당연히 압니다.
근데 너무너무 싫고 보기도 싫습니다.
항암제 들이마시는 짤까지 나오는 거 보고 기가 막혔습니다.
이런 얘길 하면 진지 잡쉈다는 소리 들을 거 같아서 그냥 있었지만
익명의 힘을 한번 빌려서 털어놓습니다.
전 암걸리겠다는 우스갯소리가 정말이지 너무너무 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