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만 '진짜'면, 다른 맥주는 다 '가짜'?

http://media.daum.net/economic/industry/newsview?newsid=20140829150007250&RIGHT_REPLY=R19

롯데주류 클라우드 맥주가 내세운 '물 타지 않은' 슬로건이 소비자들의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것은 물론, 과장광고를 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주류는 현재 TV와 인터넷 동영상 광고 등을 통해 '물타지 않았다. 그래서 클라우드를 리얼이라 부른다'는 문구를 강조하고 있다.

이를 본 소비자들은 물을 타지 않았다는 문구를 보고 기대된다는 반응을 보였으나, 최근 물과 맥아를 함께 발효시키는 '노멀그래비티' 방식을 통해 초기에 물을 넣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과장 광고 논란에 휩싸였다.

소비자들은 현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포털사이트 기사 댓글 등을 통해 단순한 공법 차이로 발생한 물 첨가 시기를 두고 마치 물 자체를 타지 않은 것처럼 보여지는 광고에 다소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맥주시장에서는 "클라우드만 리얼(진짜)이라면 경쟁사 맥주는 가짜냐", "맥주에 어떻게 물이 들어있지 않냐"는 등의 지적이 제기되면서 과대광고가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롯데주류 관계자는 "모든 맥주 초기 제조과정엔 물이 들어간다"면서도 "당사 광고 카피 부분은 이 같은 초기 제조과정을 뜻한 게 아니며, 다른 맥주들과 물이 들어가는 횟수가 다른 것"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