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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책임질거 아니면 데리고 오지마세요.
게시물ID : animal_1451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심콩군쿠마양
추천 : 14
조회수 : 866회
댓글수 : 21개
등록시간 : 2015/11/04 22:58:20
 
 
두 냐옹님을 모시고있는 여집사징어입니다.
 
얼마전에도 책임지지못할거면 냥줍하지 말라는 글을 봤는데요
 
제가 한달전에 격었던 일을 썰 풀어볼까해서요
 
제가 다녔던 직장에 같은 냐옹집사님이 한분이 있어서 엄청친한데요
 
그분이 사는 오피스텔 관리자분이 오피스텔 환풍구 쪽에 어미고양이가 새끼를 5마리는 낳아
 
살고있는걸 환경도 지저분하고 애기들도 있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하셔서
 
냥님가족을 모두 구조를 하셨어요.
 
거기까진 좋은일인지 나쁜일인지 기준에 따라 자르겠지만 전 잘했다고 생각을했어요
 
근데 문제는 여기서 부터입니다.
 
엄마냥이는 중성화후 돌려보냈고 새끼들은 5마리중 2마리는 몸이 약해서 무지개다리를 건너버렸고
 
그중 한마리는 오피스텔에 사는 착한여집사님을 만나 입양갔고
 
한마리는 같이일했던 집사님의 친구분에게 입양을 갔고
 
마지막 한마리는 남아있는 상태에서 사건이 발생하셨습니다.
 
마지막남은 한마리가 몸도약하고 피부병도 있어서 그 구조하신분이 병원비를 100%다내고있는 상황이었는데
 
시간이 흐른후 몸도좋아지고 피부병도 완치했는데 계속해서 호텔링을 하면서
 
병원에 둘수없더며 관리자분이 제 직장동료집사님에게 SOS를 하셨고
 
그 직장동료집사님이 저에게 한마리를 더 입양한 생각이 없냐고 전화가 왔더라구요
 
이미 저희집은 두분의 냐옹님이 있으셔서 그건 힘들다고 하고 처음엔 거절했는데
 
한번더 전화가와서 그럼 혹시 임모는 힘들겠냐 라고 하더라고.
 
본인집 냐옹님은 허피스의심판단을 받아서 좀 힘들것같다고 해서
 
제가 그럼 입양가기전까지 두달의 시간을 두고 임보를 하게되었어요.
 
그러다가 그 아이가 저희집에 오고 일주일만에 저희집 아이들에게 피부병을 옴기게 되었어요.
 
다 완치되었다고 이야기를듣고 데리고온건데... 그덕에 저희집 첫째는 귀에털이 몽땅빠져서 한달만에 털이 송송나기시작했어요.
 
솔직히 새로온 임보냥님도 안타깝지만 저희집애들이 더 저에게는 소중하기때문에
 
임보를 그만두기로하고 관리자분에게 연락을 드렸어요.
 
일이이렇게 되어서 임보는 힘들것같다. 임보애기를 잡아서라도 다같이 병원치료받으면 좋겠지만
 
워낙 애기가 사람손을 안타려고해서 매번 병원데리고가고 약을 바른다는게 힘들다.
 
그랬더니 돌아오는말은
 
 
 
구조자분 - " 느루(임보냥)도 콩이(저희집둘쨰)를 많이 따르고 집에좋은 캣타워에올라간 사진을 보니 좋아보이던데.."
 
여집사징어 - " 아니요 그건 둘째치고 저희집 애들이 피부병을 옴겨서 털이 빠지고 힘든상태라 더이상의 임보는 힘들것같아요 "
 
구조자분 - " 전 느루가 좋은집에서 좋은형누나 만나서 잘 지내다가 당연히 여집사님이 키워주실거라고 생각했어요 "
 
여집사징어 - " 그건 사전에 약속하셨던거랑 말이 다르잖아요 전 길어야 두달동안만 임보하겠다 말씀드렸어요 "
 
구조자분 - " 흑흑흑 ... 그럼 우리 느루는 또 버림받고 힘들어야하는데... 느루 병원비만 150만원이 들었는데...
                 느루가 좋은집에서 살기를 바래요.. 흑흑 "
 
여집사징어 - " 아니.. 저 울지마시고 그렇게 걱정되시면 직접 키우시면 될것같은데.. 왜 그 방법은 생각안하세요?
 
구조자분 - " 우리집은 강아지가 두마리있어서요... 고양이데리고오면 스트레스받고 힘들어해서.."
 
여집사징어 - " 아니 저도 병원에서 애들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있다고 들었어요.. 저도 힘들어요 "
 
 
 
결국 같은이야기만 삼일동안 반복하다가 결국 제가 화가나서
 
자기가 책임지지못할것같으면 왜 데리고 왔냐 나도 더이상은안된다 데리고 가라 하고 딱잘라 이야기했어요
 
저랑 제 동생이랑 둘다 링웜까지 오는바람에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죠
 
그런데도 반복하는말은
 
" 그래도..좀 두면 괜찮아 지지않을까요? 느루가 불쌍하잖아요.. 불쌍한것.. 흑흑... 데리고있다가 입양하면안될까요? "
 
정말 답답했습니다.
 
그후로 직장동료집사에게 전해들은 바로는 다른곳에 입양갔다가 파양되서 또 동료집사에게 전화해서 괴롭힌다고 하네요.
 
그리고 또 길에서 냥씨를 구조(?)해서 이리저리 발만 동동 구른다고하던데
 
인터넷에 입양글을 쓰자고 해도 나쁜사람만날까봐 안된다, 요즘 새끼고양이를 파충류먹이로 주는곳이 있다더라
 
하며 입양글쓰는것도 못하게하고 답답하게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제가 하고 싶은말은
 
본인이 책임지지 못할것같으면 구조랍시고 냥줍하지 마세요.
 
어미가 있을수도있고 또는 아이가 아파서 돈을 많이써야할지도 몰라요.
 
많이들 아시겠지만 동물은 보험이 적용되지않아서 치료를 받거나 수술을 할시에 많은돈이 깨집니다.
 
스스로책임지지도못하면서 냥줍해서 임보글 또는 입양글 쓰는거 정말마음에 안들어요.
 
아이가 정말 위험한 상황에서 구조하셔서 돌봐주시는건 좋은데
 
멀쩡한아이 데리고와서 무책임하게 굴지맙시다.
 
저도 어쩌면 그 아이를 끝까지 임보해주지못해 느루에게 상처만 준것같아 미안한 마음을 늘 가지고있습니다.
 
이젠 제발 제 2의 느루같은 아이가 생기지 않기를 바래요...
 
 
 
KakaoTalk_20151104_225522233.jpg
 
< 느루 임보중에 찍은 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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