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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를 사이코패스 몰아가면 답과 멀어지겠죠.
게시물ID : baseball_11188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데메테르
추천 : 0
조회수 : 643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6/08/28 13:52:32
임창용이 결과적으로 실수든 고의든 잘못한 거 맞고,
그 이유는 정말 모르겠습니다만,
그런데 잘못을 한 것과 별개로 무리하게 악당으로 만드려니까 사이코패스설이 나오겠죠.

40살 투수가 아무 이유없이 던질리는 없고,
셋 중 하나일 겁니다.
사인을 훔치거나, 신경을 건드려서 공격했거나.
아니면 보크를 잘 몰랐거나,
그것도 아니면 자기 몸 때문이겠죠.

일단 셋 다 잘못이라는 전제하에서,

1번은 더 큰 잘못인데, 화가 났다고 해서 견제구를 그 따위로 던지는 건 현대야구에서는 반대입니다.
몇 십년 전 동업자 의식 없는 야구로 돌아가자는 거니까요.

2번의 경우는 야구선수라고 룰을 제대로 아는 것이 아닙니다.
심지어 감독도 룰을 틀리고, 심판도 틀리니까요.
견제 상황에서 보크를 헷갈렸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그렇다면 왜 하필 오재원 쪽으로 던졌느냐는 의문이 남겠죠.
주자진루를 막기 위해(공은 던져야 한다고 착각했는데 수비수들이 없었으니)
오재원을 향해 던졌다면 그것 나름대로 참 안타깝습니다.
만약 시야 때문에(심판이 가려서나 다른 이유로) 보크를 착각해 공을 던졌다면,
그것은 면죄부가 될 수도 있겠지만, 입증이 철저해야겠구요.

3번의 경우는 투수의 경우는 민감해서,
한 번 목표한 공으로 볼을 못 뿌리면 크게 다칠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서 포수에게 공을 던질 때, 타자가 작탐을 걸면,
젊은 투수들이 머뭇거리다가 공을 안 던지는 경우가 있는데, 
그 때마다 해설자들이 던져야 한다고 하죠.
왜냐면 던지려다가 안 던지면 몸에 반발이 크데요.
노련한 투수들보면 타자가 작탐을 걸든 어쩌든 공은 무조건 던집니다.
따라서 약속된 것처럼 유격수를 향해 공을 던졌을 수 있습니다.

이건 쉴드가 아니라, 이러이러한 이유가 있을 수 있다는 글이고,
과정이 어쨌든 결과가 위험천만했으니 임창용 잘못이 맞습니다.
다만 아무 맥락도 없이 오재원을 맞추지는 않았겠죠.
저는 그 순간을 보고 추측한 거지만,
그동안 원한이 있었는지도 모르고, 선수들만의 비밀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이렇게 이상한 행동에는 이유가 있을 거라는 말이었습니다.
막말로 정말로 임창용이 오재원 담구고 싶었으면,
타석에서 맞췄겠죠. 그리고 실투라고 우겼다면 아무 뒤탈도 없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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