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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freeboard_11188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RMANI★
추천 : 0
조회수 : 42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10/22 02:28:42
너의 집에 가까워 지원했던 일자리.
정신없던 중 우연히 들어온 너를 보았다.
눈이 마주쳤고 너는 나를 모른척 했지 나도 너를 보지못한 척 했었고.
나는 여전히 용기가 없고 비겁했으며 구차하다.
어떻게든 합리화를 통해 나는 너를 만나지 못한다고 자위했다.
여유가 없다. 경제적인 여유가 없으며 시간도 없다.
그말을 하면 내가 작아지는 것 같았기에
야비하게도 너를 만나는게 나에게 힘이 부친다고 했다.
우연히 떨어진 벼락같은 얘기였겠지.
전혀 그러한 낌새는 보이지 않았으니.
나는 음침한 놈이다.
그날부터 삼주즈음이 지난 지금도 나는 그대가 아련하다.
여직까지도 눈을뜨면 제일먼저 핸드폰을 찾는다.
혹시 당신에게 온 연락이, 실수로 보낸 메시지가.
혹은 술김에 건 전화가 기록되어 있을까.
한 해가 조금 아쉽게 만났지만 너무도 깊은 흔적이 남아있다.
내 방 곳곳에.
양치를 할 때도.
로션을 바를때도.
너는 내옆에 있다.
나는 너를 잊을 수 있을까.
너는 나에게 첫사랑으로 존재한다.
내가 오롯이 따랐던 내 이상형은 아니었던 여자다.
진심으로 사무치게, 비명으로 이밤이 완성될 것 같다.
너는 착하기에 내가 했었던 너를 탓하는 말을 믿고 자책했을 것이다.
사죄는 바라지 않으며 사과를 하고싶다.
너의 잘못으로 인한 일이 아니라 내가 병신이기에 그런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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