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확신이 있었습니다. 다스뵈이다에서 언급하기 전부터 뭔가 이상했어요.
인터넷 커뮤니티를 수십군데 돌아다니면 특징이 있거든요. 글쟁이와 그림쟁이는 업로드 방식이 달라요.
글쟁이는 정말 글만으로 각종 자료를 올립니다. 각종 수치, 데이터, 사실 등을 기반으로 자신의 생각과 결이 맞는지를 따지고 글을 씁니다. 그런 글쟁이의 글에는 보통 글쟁이만 댓글을 답니다. 그게 글쟁이들의 특징이거든요.
그림쟁이는 자신이 주장하고 싶은 바를 짤방형태로 만들어 올립니다. 그것이 어디에서 가져왔든, 자신이 만들었든은 중요하지 않아요. 하나의 그림으로만 자신의 주장을 관철하고 싶어하는거죠. 자신의 생각은 몇줄 되지도 않습니다. 그것도 퍼오면서 덧붙인 글 정도가 대부분이구요.
그런데 한때 오유를 보면 이 둘이 믹스가 됩니다. 글쟁이의 글에 그림쟁이의 댓글이 달리고, 그림쟁이의 글에 글쟁이의 댓글이 달려요. 게임으로 치자면 스타 좋아하는 사람이 롤 게시물에 댓글달거나, 반대로 롤 좋아하는 사람이 오버워치 게시물에 댓글 토론하는 모습이랑 흡사하거든요.
그나마 많이 빠져서 다행입니다. 운영자가 방관하는지 알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