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 자체는 참 마음에 들었어요. 연인과의 관계를 비유했거나 제제가 성인이 됐다면 이런 남자지 않을까?하는 상상의 연장선인 줄 알아서. 천진난만한 소년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연하의 남성와 좀 더 어른스러운 눈으로 남자를 귀엽게 바라보며 그 악동스러움에 매혹된 여성을 참신하게 비유했다고 생각했어요. 제가 생각하는 딱 연하남자 연상여자 커플 이미지랄까?
그런데 인터뷰를 보고 일러스트를 본 이후로 혼란스럽더라구요. 뭐지?? 싶은? 이 곡에 관련해서는 아이유의 피드백이 확실히 필요한 것 같아요. 그 인터뷰는 원작 작가님께도 실례라 생각하며 일러스트는..... 인터뷰도 당혹스럽기만 했던 제가 정말로 불쾌감을 느낀게 일러스트니.
2. 로리타 컨셉
전 사실 아이유든 아이유 소속사든 이런 컨셉을 약간은 의도적으로 했다고 보는 편이에요. 해석될 여지를 남겨놓는 정도로 은근하게. 그런데 그것이 그렇게 비난받을만한 일인가는 글쎄요, 잘 모르겠어요. 사실 많은 여자 아이돌이 청순한 소녀풍 디자인이지만 짧고 부분부분 시스루가 들어간 원피스를 입고 화보를 찍거나 짧고 몸매가 다 드러나는 교복을 입고 섹시한 춤을 추는 것처럼 소녀의 이미지에 섹슈얼한 느낌을 부여하는 건 이미 많다고 보거든요. 비판의 여지는 있지만 비난할 필요는 없다고 봐요.
게다가 아티스트 노선으로 돌아서면서 아이유가 소녀 이미지를 버리고 성인여성으로서의 모습(대표적으로 금요일에 만나요)을 보여주려 시도하는 것 같은데 워낙에 동안이고 가지고 있는 이미지가 있다보니 지금이 딱 과도기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