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아시겠지만, 이슬람교입니다.

기독교는 유대교부터 시작할 때는 학문적, 
역사적, 과학적 발전이 부족하여 
허점이 많고,
베드로 이래 기독교로 떨어져나와 번창할 때까지
로마의 통제와 소수, 비공인의 위치에서 벗어나기 위해
현실 적응 측면에서 온전한 통합이 아니라
정교분리 형태의 일신교로 발전하게 되었죠.

나름대로 주변 종교들 흡수하면서 주류종교가 될 때까지 
고난이 많아서 삼위일체부터 온갖 논쟁과 타협을
거치느라 종교적 완결성이 떨어지고 모순점들이 
가득합니다.


그러나 이슬람교는 당시 국제정세상 외부 압력이 적은
아라비아반도에서 성장하였기에 기독교를 비롯한
여러 종교를 잘 벤치마킹하여
보다 완결성있고 깔끔한 교리와 정교일치에 
가까운 힘있는 유일신교로 성장합니다.

성부, 성자, 성령을 갖다놓고 셋이 하나니 뭐니
하며 그 관계 설명하느라 머리 쥐어뜯는 기독교보다
알라 이외의 신은 없다며 쿨하게 정리하는 이슬람교가
보다 발전한 형태의 유일신교라 할 수 있습니다.

후발주자의 이득을 잘 활용한 거죠.

개개인에게 요구하는 신자의 의무도
훨씬 강도가 세고, 정치.사회에 미치는 영향력도
보다 직접적입니다.

이슬람교 이후에 등장한 종교들은
후발주자의 이득보다는 어려움이 많아
국지적인 발전에 그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미국 유타주를 장악하고 있는 몰몬교나
톰 크루즈로 유명한 사이먼톨로지가 있고
한국의 통일교나 대순진리회도 마찬가지죠.


그렇다고 이슬람교가 더 좋다는 건 아니구요.
그래봐야 다들 집단적 망상일 뿐이죠ㅎㅎ

저는 다만
날아다니는 스파게티 괴물이야말로 유일무이한 진정한 영성체임을
천명하는 바이며, 
저희집 지하에는 눈에 보이진 않지만 분주히 날아다니는
작은 요정들이 존재하며 그들이 핼리혜성의 공전을
조정한다는 것이 진리임을 믿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