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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일이 다 꼬였어요...
게시물ID : gomin_111931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WJna
추천 : 0
조회수 : 11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6/12 22:05:59
3월에 휴학했어요. 부모님께 미리 말안하고, 하고서 말했어요.



우선 집에 왔을때 엄마만 있어서 엄마한테 말했는데 전 엄마는 이해해줄거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무지무지 노발대발하셨어요. 말로는 아빠가 어떤반응일지 무서워서라는데 그냥 엄마부터가 휴학한다는 그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시는걸로 보였어요. 아빠오면 아빠한테도 바로 말할 생각이었는데, 엄마가 극구 뜯어말렸어요. 아빠한테 사후통보하면 난리난다고, 말하지 말라고.

저는 어느 정도 각오하고 있었기 때문에 말하겠다고 했는데, 엄마가 너무 강경했어요. 이게 제 핑계일지도 모르지만 하여튼 그랬어요. 그래서 엄마가 하는 이야기가, 1학기에 아빠한텐 학교다니는척 하고 휴학이고, 2학기에 복학하는데, 그때 아빠한테 애가 힘들어한다 이런식으로 미리 이야기하다가 2학기에 휴학한다하고 실제로는 2학기에 학교다니는, 그렇게 속이자고요.




저는 당연히 일년 휴학을 결심하고 있어서 못내 불만스러웠지만, 엄마가 화내는것 이상으로 또 서운해하셔서, 도저히 싫다고 말할수가 없어서 우선 그러마고 했어요. 차차 2학기까지 이어서 휴학하겠다고 설득하면 되겠지 하고요.


그리고 슬슬 조금씩 운을 띄워야겠다 했는데 단번에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일축하시더라고요. 엄마 말로는 너가 미리 말이라도 했으면 엄마도 아빠 설득해보고 그랬을거다, 지금와서 말하면 무슨 난리가 나겠냐 하시고, 저는 미리 말했더라면 그럴거라면 왜 2학기때 가서 아빠한테 휴학한단식으로 운띄우는걸 못하느냐 뭐 그런 입장이었고요. 아무튼 2학기 복학 여부에 대해선 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였어요.





근데 일이 바뀌어버린 게, 우선 아빠가 자영업으로 바꾸셨어요. 연말에 세금계산서 연말정산 뭐 그런거할때....... 등록금 영수증 떼오라할텐데 미등록 휴학했어요....... 등록 휴학이었고 2학기 복학한대도 올해건 한학기분만 되기때문에 달라질건 없겠지만요......

즉 영수증 못떼오는, 혹은 다른 용도로 쓸일이있어 연말정산에 활용못한다는 핑곗거리가 없다면 1학기부터 휴학했다는 사실이 백퍼센트 들통나는거죠. 3월에 사후통보라도 했으면 모를까 지금와서 안다면 진짜 아빠가 어떤 반응일지 정말 모르겠어요. 사후통보하겠다고 결심했을땐 각오도 했고 감당할수있다고 생각했는데, 진짜 이건 감당이 안될것같아요. 상상이 안돼요 그냥 무서워 죽을것같아요.........




어차피 들키게 될거라면 뒷일은 같으니까 그냥 2학기까지 쭉 이어서 휴학을 해버릴까 복학해서 한학기영수증이라도 주고 어떻게 해서 그게 1학기 영수증인척하고 2학기엔 휴학하는척해서 결국 한학기만 휴학하는걸로 해서 맞춰야하나........ 막 이것저것 떠오르는데 모르겠어요 어떻게 해야할지..........



그냥 처음부터 아빠 속이려고한게 잘못이겠죠...... 엄마가 강경했다고 해도 말했어야했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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