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째 한숨도 못자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 임신 삼개월째입니다..
의도했던건 아닌데 결혼을 준비하다가 덜컥생겨버렸네요..
진짜 낯부끄럽지만
며칠전에 경찰서를 갖다왔습니다.
왜냐구요....?
결혼할 남자가
전여친을 강간하다가 여자가 거부하였고 그로인해 폭력을 행사 중
그여친의 남친한테 걸렸다고 하더군요..
강간도 그냥강간도 아니고 이층되는집을 베란다?창문으로 들어갔다고 하더군요..
술핑계대는데
같이 콱 죽어버리고 싶었어요,
내가 사랑했던 사람.. 내아이의 아버지가 저런 짐승만도 못한 짓을 저지르다니
경찰서에서 나한테 무릎꿇고 빌던 그사람
내가 알던 그사람인가 의문이 들었습니다.
솔직히 지금 너무 미칠것같고 잠도 안오네요..
콩알이[태명..]생각하면 진짜..눈물이 쏟아지는 데
우리엄마는 내가 이유도 없이 우니
곧 결혼하니 싱숭생숭한가?? 하면서 임신할때 울면 병생긴다고 울지 말라는 데
울엄마 불쌍해서 울고...
친구들한테 말했더니 아이를 보내고 니인생 찾아야 한다네요..
심장소리듣고 좋아했던 게 엊그제 같은 데
친구의 말에 흔들리는 제가 죽일 년이 된것같네요..
그자식은 구속수사 진행중이고.. 그사람어머니 아버지한테 연락오는 데
저는 집에 숨어서 아무연락도 안 받고 있어요..
솔직히 걍 숨어버리고 싶네요...
저 어찌 하면 좋죠?? 정말 답은 정해져 있나요?....
횡설수설해서 정말 죄송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