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그 분을 본건 7시 40분경이구요. 맨 앞자리 중에서 왼쪽 즉, 기사님 뒤쪽에 앉아있었습니다.

제가 아무런 생각없이 교통카드 찍으면서 1초 정도 눈이 마주쳤는데 

처음에는 고등학생인줄 알았습니다. 다행히(?) 고등학생이 아닌 것으로 판단되어

번호를 물어볼까 싶었지만... 백팩도 메고있고 쇼핑백도 들고있고 그리고 미대생들이 들고다니는 그림넣는 통(?) 이것도 메고 계셔서

혹시나 물어보면 귀찮아 하실까봐 걱정 반 차일게 뻔하다는 걱정을 가지고 계속 뒤에 졸졸 쫓아가기만 하다 포기하고 학교를 갔습니다 ㅠㅠ

저는 4호선을 타고 그분은 2호선을 타시더라구요...

으... 혹시나 이 글을 보신다면 늦었지만 커피라도 한잔 하고 싶다고 말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