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이냐? 일본인이냐? 한국인이냐?' - 뭐 이건 모를수도 있으니 그렇다 쳐도,
'노스? 사우스?' - 당연히 남한 아니냐?!
'수학 잘하지? 컴퓨터 잘 다루지? 술 잘 마시지?' - 케바케 잖아? 그 이전에 니들이 되려 한국인보다 술 잘 마시는거 같은데?
'갈릭 냄새 나' - 니 들이 그런말 할 처지는 아닐텐데?!
그러다가 어느 날 내 목에 걸려있는 군번줄을 보고 군대 다녀 왔냐고 해서 군필자 특유의 허풍으로
'어 그렇다 엔슨으로 임관해서 1년 후에 루터넌트로 진급하고 장기할까 고민 하고 있었는데
소대원이 사고 쳐서 강등 되고 곧 전역 했다,
장교라서 각종 마인 필드 설치, 모르타 다루는 법, 안티 탱크 미사일 & 머신건 & 크레모어 다루는 법,
CQB 등등 왠만한 건 다 할 줄 안다,
사격? 당연히 자신 있다 서서 쏴로 400m 까지는 움직이지 않는 사람 표적에 맞출 수 있다,
인식표? 맨 위는 부대 소속, 이 숫자는 밀리터리 파일 넘버,
그 아래는 블러드 타입, 맨 마지막은 코리아 네임이다 왈라블라'
라고 좀 과도하게 뻥을 쳤더니 날 살포시 좀 무시했던 각 국 애들이 '우왕 쩐다' 이럼.
그럼에도 안 믿는 애들이 있어서 내 홈피 들어가서 군대 시절 사진들 보여주니
'오 진짜였네 이런 애국자였다니!!' 하며 다들 놀람.
돈 아끼느라 엄청 적게 먹는 것도 '군인 시절의 습관이 남아 있어서 그런거구나'로 미화 되고
오른손잡이 임에도 불구하고 왼손으로 담배 피는 사소한 습관도
(좀 옛날 군번이면 왜 그런줄 아시죠?)
'늘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는 군인의 습성이구나!'하고 미화 시키는게 신기 했음.
......얘네들 영화를 너무 많이 본 거 같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