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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출신은.." 폭언 고발하자 육군, 되레 '상관모욕죄'로 징계
게시물ID : sisa_11198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쟤두루미
추천 : 7
조회수 : 75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8/11/06 21:32:45
https://news.v.daum.net/v/20181106060247904
아침에 접한 기사인데
다시 생각해도 참 갑갑해서 함께 보고자 글올려봅니다.
기사 말미엔 반가운 이름도 보이네요.
김영수 소령님.

군대란게 참 쉽게 바뀌지 않는 곳이죠.
아무리 세대별로 새로운 장교들이 보충되긴 하지만
절대다수는 빨리 전역하고
오랫동안 남는 것은 육사 삼사 출신이나 소수의 학군, 학사 출신들.

아무리 큰 뜻을 품고 군생활을 하더라도
군이 지닌 폐쇄성과 보수성을 생각하면
그 뜻을 펼치기가 힘들기도 합니다.
세대별로 소수였던 그런 사람들은 결국 관심장교라든지
여러 이름을 붙이며 낙오되기 마련이죠.

다행히 전 군생활할때 인복이 넘치는 편이었습니다.
소위때 대대장님이 진짜 힘든 분이긴 했지만 어차피 힘들고 뭣 모를 소위때라 잘 넘어갔고,
이후에 접한 대대장님
사단 올라가서 뵌 참모님 모두 좋은 분들이었죠.
군사령부 올라가서 일하다가
상관모욕으로 재판을 받았는데 그때 참 저를 잘챙겨주신 
선배 소령님의 말 몇마디가 지금 생각납니다.

'니가 학군 출신에 광주출신이라 그런갑다'
'나중에 무죄받고 정권교체 되면 너 앞길 풀리는거야. 잘 버텨라.'

당시 상관모욕으로 기소된 사례가 제 앞에 둘이있었습니다.

'가카새끼 육사출신 이대위'라고 검색하면 기억하는 분이 계실겁니다.
저도 당시 트위터를 하면서 봇계정을 운영했는데
어쩌다보니 그분이 운영하는 봇계정을 통해서 서로 이야기는 주고 받아봤습니다....

그리고 다른 한분은 특전사 중사분이었습니다.
이분은 트위터에서 민영화 비판 글 올리셨다가 기소당하신걸로 압니다.

두분은 민변쪽에서 변호도 맡으면서 이슈화가 됐지만
결국 결과가 안좋았습니다....

이명박 정권 말기에
사이버사령부와 기무사를 통해서 벌어진 일종의 충성경쟁.

육사 대위 하나, 중사 하나
그리고 광주 출신 학군 중위 하나.

구색이 딱딱 맞네.... 이런 말이 들렸죠....

정권교체 되어야 잘풀린다는 말은
결국 정권교체 안되면 계속 낙오될수 밖에 없다는, 군은 변하지 않는다는
선배 장교가 겪은 군에 대한 소회가 담겨있는 말이었습니다.

종종 들려오는 선후배 현역 장교들 소식 들어보면.
잘 모르겠습니다.
비슷한 건지 조금씩 바뀌고 있는건지.
그런데 기사속 사례를 보니
단순히 대대장이 또라이인걸 넘어서 군이 그대로인듯하네요.
설마 대대장이 육사 출신이라서 비호해줬다는
질리도록 많이 본 스토리는 아니었음 합니다.

참 걱정됩니다.
문재인 정부가 남북 평화 시대를 열어젖히고
우리 군 역시 아직 가보지 못할 길로 
조심히 들어서야 하는 이런 때인데
내부가 아직 쌍팔년도라면 
어떻게 든든 국방력을 바탕으로 남북 평화 무드를 뒷받침할수 있을지...
출처 https://news.v.daum.net/v/20181106060247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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