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중대한 사실을 깨달았어." "이번엔 뭐?" 창 밖을 보고 있던 그녀는 조금 귀찮다는 듯 돌아보았다. "아키의 생일은 12월 17일 이잖아." "사쿠짱 생일은 12월 24일이고." "그렇다면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나고 나서 아키가 없었던 적은 지금까지 단 일초도 없었어." "그렇게 되나?" "내가 태어난 이후의 세계는 전부 아키가 있는 세계였던 거야" 그녀는 난처한 듯 눈썹을 모았다. "나한테 있어서 아키가 없는 세계는 완전히 미지의 세상이고, 그런것이 존재할 지 어떨 지조차 모르겠어." "괜찮아, 내가 없어져도 이 지구는 계속 존재해" "알게 뭐야"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中 -카타야마 쿄이치
어떤분이 이 책 추천하셨던데요~ 전 이 구절이 좋아서 올려봐요.. 아키와 사쿠짱이 기차여행을 가면서 나누는 대화의 일부입니다. 어리고 순수한 연인의 사랑이 궁금하시다면 강추에요~ 읽다보면 자신까지 순수해지는 거 같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