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컴퓨터에서 나오는 소리라도 디지털 신호를 아날로그로 변경 시키는 DAC와 스피커,해드폰 성능으로 큰 차이가 난다는걸 느꼈습니다.

주파수 범위만 넓으면 짱인줄 알았는데 드라이버 크기, 임피던스, 감도, 오픈/밀폐형, 심지어 케이블 소재에 따라서도 큰 차이가 있더군요..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공부하고 있는 자신을 보면서 "대학 때 이럴걸.." 잠시 자책을 했죠.

그동안 보스가 최고라 생각하고 만족하던 귀를 다른 세계로 넘겨버린 녀석 입니다. 고음 보컬 저음이 따로 또렷이 들리면서 해드폰에서 공간감을 느꼈습니다. 베이스가 좀 약하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조용한 집에서 들으면 다를 수도 있겠지요.

그 후로 HD800만 검색 했습니다. 나온지 6년이나 되었는데 아직도 최고라 불리우는 헤드폰.. 넘흐 가지고 싶당..

2주 정도 고민 했습니다. 헤드폰에 천불을 쓸 수 있냐.. 바로 아래인 HD700은 500불인데 가성비로는 700이 낫지 않냐.. 천불이면 1달 월세다..

하.지.만! 여친도 없는 관계로 항상 스스로한테 주던 크리스마스 선물 지금 받자.. 라는 생각으로 질렀습니다.

HD800은 300옴이라 웬만한 플레이어로는 소리가 나지 않는다더군요. V = IR. R이 높을수록 흐르는 전류  I는 낮아지죠. 그대신 더 깨끗하고 잡음없이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DAC 앰프도 사야겠다 싶었는데 별 생각없이 사운드블라스터의 X7을 골랐습니다. 옛날부터 사운드블라스터가 컴퓨터용 사운드로 짱이란 개념이 있어서.. 그런데 hd800이랑 맞지 않다는 의견을 보아서 좀 불안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