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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자에게 강한 놈에게 사이다 썰~
게시물ID : soda_21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루비아
추천 : 38
조회수 : 6661회
댓글수 : 24개
등록시간 : 2015/11/07 14:5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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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녘 비가 주척주척 오길래.. 대리운전을 나갈까 말까 고민하다 10시경 대리운전 시작..
10시 20분경 수원에서 평택 비전동 3만원.. 갈까 말까 하다 평택역 막차가 12까지 있어서 콜잡고 손님한테감.
 
참치집앞에서 손님을 만났는데 친구들과 실갱이를 하고 있음.
 
손:"아직 10시 인데 한잔 더 하자"
손친구:"딸한테도 전화오고 하잖아 집에 가"
손:"3만원 까지주고  가야되?"(미친놈 음주운전 상습범인듯)
손친구"시간도 이르고 비와서 대리 해야되"
 
여기서 부터 느낌이.. 아 왠지 쓰레기 같다 느낌.
 
손하고 출발 보통 고속도로로 가는 길이 제일 빠름!
"손:주말이라 차 없으니까 국도로 가시죠"
"나:주말이라.. 차가 없다구요?.. 비도 오고 해서 시내길이 좀 막힐텐데요"
(겁나 언잖은 얼굴로 나를 노려보며)
"손:"국도로 갑시다."(40km 정도 됨) 
"나:네
"그리고 악셀 쌔게 밟아서 알피엠 올리지 마세요 어짜피 에코들어와 있어서 나가지도 않고 하니 2천알피엠으로 가자고 함"
"나:아 그럼 에코 끄고 갈까요?"
"손:아니 그럼 돈이 ..... (작은 목소리로.."
"나:"아 연비주행 해달라는 말씀이시죠?"
"손:"비웃듯이 짧은 웃음을 보이고 뭐라 할라 하길래"
"손:내 도로 규정속도 안넘기고 모시겠습니다.
 
그래서 규정속도 대로 운행을 하다 오르막에서 속도가 죽길래 악셀을 좀더 밟음! 역시 에코 모드라 힘이 부족한지 기아가 저단으로 내려가면서
알피엠 상승.. 바로 옆에서 아아 하 한숨 푹푹 쉼 ..
대꾸 해주고 싶었으나 괜시리 시비가 붙을까 아무말 없이 감
 
아파트 도착 동 정면 주차장 돌아 보고 뒤로 가자함 앞에는 자리가 없을 수도 있다고
근데 보통 늦은 시간에 아파트 주차장 명당자리는 거의 꽉차있는건 당연 한것
 
나:  "손님 그냥 바로 뒷편으로 가시는게 좋을 거 같은데요 동 앞자리는 자리가 없을 텐데요"
여기서 부터 꼬장이 시작됨
손:  "내가 사는 곳인데 당신이 대리 운전이니까 내가 맘음에 드는곳에 시키는데로 주차 하는게 맞지 않나요?"
나:  "..내 일단 그건 서비스 정도 이고 대리 운전은 안전하게 집 주차장까지 모시는게 제 일인데요..
알겠습니다. 그럼 앞에 보고 동 뒷편 주차장으로 가지요"
 
하고 동앞 주차라인 봄 역시나 없음.
앞라인 확인후 뒤로 이동 손 새끼는 팔짱끼고 웃고 있음.
 
뒤에 한산한곳에 주차함 그랬더니 하는말이
내가 어디 사는지 알고 여기다 주차 하느냐 .. 말씀안해줘서 빈곳에 주차 해드렸다 몇 라인 사는지 말씀해주셨으면 편한곳에 주차
해드렸을 것이다 했더니 물어는 봤느냐 시전 .. 네?(보통 손님이 원하는곳을 찍던가 아님 자기동 주차라인이면 아무라없음)
 아 일단 주차 해드렸으니 전 제 할일 다 했습니다. 하자
여기는 새똥 떨어지니 자리 옴겨달라 시전... 나무 없는 곳으로 다시 주차함. 그러자 또 누가 여기다 주차 하랬냐고 또 지랄
여기서 부터 슬슬 빡침
 
더이상은 저도 못해드리니까 여기서 가시죠.  했더니 주차 잘했냐고 하길래 잘했다고함.
 
차문열더니 이게 잘한거냐? 반말시전..
네? 지금 봐라 선밟았다. 아 그래요 여기가 조명도 없어 어둡고 비가와서 안보였다 다시 대드리겠다 키달라 했더니..
아까는 왜 주차 잘했다며 이게 잘한거야?
아 .. 비오고 어두워서 그런거니 다시 대드리면 되는거 아니냐..
왜 아깐 잘했다며 어
죄송하단 말도 아까웠음 다시 대드릴테니 키주시죠..
 
이러고 20분을 넘게 실랑이함 .. 대리비 달라함 못준다 하면서 경찰 부른다고 지랄떰.. ㅋㅋㅋㅋ 존내 웃김
그러면서 줄건데 순순이는 못주고 집에 가있을테니 경찰 오면 대리 줄거라고 날리침..
 
아 못참고 차 번호판찍고 손님 얼굴 찍고 소액민사 넣어서 받자 했는데..옆에서 욕시전 .. 딮빡침
 
경찰 부름 .. 이새끼 경찰불렀다니까 그럼 나 간다 경찰 오면 내려올께 이지랄.하면서 집에 들어 가버림
담배 한대 피고 자전거 보관소에서 비피하고 있더니 다시 나타남 왜 경찰 부른다며 당신이 잘한거야? 당신 틀려 먹었어
 
그냥 조용히 하고 계세요 경찰 오니까.
이때 부터 차로 가서 경찰와서 시시비비가리자 이게 주차 잘한건지.........? 뭐?? 뭐라?? ㅠㅠ 그래서 경찰 부르자는거냐 시밤바야?
 
경찰이 좀 늦게옴 이색히 계속 깐죽거리다 경찰한테 전화옴 어디 아파트 맞지요 그래서 아파트 이름 알려고 아파트 벽면에 동이랑
확인하고 알려줌
 
그색히 경찰오면 줄께 이지랄 하고 다시 올라감
경찰 도착 손님 어딨느냐 경찰 오면 돈준다고 하고 올라 갔어요 죄송합니다. 이런일로 출동하게 해서 연신 사과 하고
차주 번호판 조회 하고 내 전화로 전화함 누구누구 경사 입니다. 지금 출동해서 도착했으니 내려 오시죠 했더니 ...
웃기시네 아까 그놈 목소린데 돈못줘 그따위로 해바 안줘 돈~욕하면서 끊음ㅋㅋ
경찰 형님 목소리는 굵고 멋졌음.. 난 약간 고음인 기생오래비
 
(대리는 일단 대리운전을 전화신청한 사람의 가상번호만 어플에 나옴 근데 이경우는 친구가 불러줘서 실제 손님 번호는 모르고 있었음)
다시 바로 경찰이 직접 걸음 전화기 꺼져 있음)
 
경사가 같이온 상관한테 어떻게 차적주소로 .. 올라 가실까요?
 
경찰 딥빡 ㅋㅋㅋㅋㅋㅋㅋㅋㅋ쳤는지 상관으로 보이는 분이 그냥 사기죄로 즉결심판하자함.
나한테 물어봄 어떻하실래요 저희 서가 평택시장쪽이라 거리가 좀 먼데 거기가셔서 조서 꾸미실수 있으시겠어요?
차 끊길텐데요 
" 네 괜찮아요 가요 가서 조서 쓰고 바로 즉결심판으로 넘겨 버림"
경찰서 나오는데 문자옴 돈줄테니 와라 이지랄 경찰이 받으실꺼에요 ? 물어봄 아니요 또 가서 시비 붙고 또 안주고 올라 갈꺼 같다고함
고생하기 시러연 ㅠ_ㅠ 같이 가주실꺼에요?  했더니 ... 경찰얼굴 썩음.. ㅋㅋ 아니에요 그냥 제가 민사넣어서 받을께요 감사 합니다. 정말 감사
합니다.
나와서 터벅터벅 어렵사리 수원콜 잡고 택시 타고 집에 귀가. 택시비 만2천원 나옴 ㅠ_ㅠ
 
ㅋㅋ 아침에 전화오고 문자오고 날리남 아마 경찰 번호로 전화를 걸어 본거 같음 ㅋㅋㅋㅋㅋㅋㅋㅋ 맨붕온듯
계좌번호 달라 돈보내 주겠다 시전 현제 답장안하고 있는 중임 대기비랑 손해비 까지 달라고 할껀데
 
어찌 해야 될지 모르겠음 사기건으로 송치 되었는데 바로 받아도 되는건가 .. 받아도 3마넌이 아닌 손해비 다해서 6만원 받을생각인데...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중 돈줄라 했는데 안받았다 시전 하게 될거 같고 한편으로 맘도 무거움.
 
정말 이시대에 대리 하시는 아버지 어머니분들이 너무 많습니다. 퇴직하시고 대학 다니는 딸을 위해 처음으로 만났던
그 아저씨.. 아이의 병원비가 부족해서 거리로 나오신 아버지 손가락 류마티스로 더이상 주방일을 하실수 없는 어머니....
 
갑질은 항상 힘없는 사람들에게 오는 현상이니까요.. 대리기사는 안전하게 집까지 모셔다 드리는 일이지 ..
서비스 직이라고 당신들 오만 술주정까지 전부 받아주는 일은 아니랍니다.
 
나중에 민사까지 진행해서 사이다 후기 ~ 올릴께요 ㅋ_ㅋ
 
 
출처 ㄴ ㅏㄴ ㅏㄴ 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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