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세살만이 할수 있는 스물셋의 애매한 감성을 아주 잘 풀어낸 노래같다. 난 서른이 코앞인 아저씨...보다는 형으로 불리고 싶은 그런사람 이지만 스물셋의 나도 비슷한 생각을 했던거 같다. 모퉁이를 돌아선 그여자가 계속 웃을지 불안해 하면서도, 무서울것도 없고, 애처럼 보이고 싶기도, 어른처럼 보이고 싶기도 했고.
뮤직비디오의 소아성애어쩌고는 잘모르겠다. 솔직히 끼워맞추기 같다. 사료 어쩌고도 난 그냥 쟤 컨셉이 이상한나라의 앨리스? 이건거 같은데.. 뭐 거기 동물많이 나오니까... 이러고 봤다. 토끼같은 애들도 튀어나오고. 옷에 묻은 우유는 첨엔 알지도 못했다.
아주아주 때늦은 얘기지만 이전 맹기용 솊 생각이 났다. 영혼까지 털린 그사람. 난 그사람이 방송에서 아주 시건방지거나 쌍욕이라도 한줄 알았다.
뒤늦게 냉부를 정주행하면서 봤던 그사람은 그냥 예의바른 젊은 청년 이었다. 컨셉인지 진짠지는 모르겠지만 아주아주 긴장한 내 또래의, 허나 시부럴탱 나보다는 외모가 훨씬 뛰어난 청년이 하나 서있을 뿐이었다. 뭐야 시발 왜 이사람 뭐 그렇게 욕먹을 짓이란 거야.
그도 그랬다. 과거 방송에서의 한마디, 한장면들이 편집되고 악의적인 말들이 담겨 돌았고, 방송을 보지 않았던 처음의 나도 별 병신같은 놈이 다있네 하고 생각했지.
지금의 아이유도 비슷하게 흘러간다 수많은 자료들이 넘친다. 과거 곡들의 표절 시비까지 SNS에 돌고 있다. 아예 삶하나를 박살내려는게 아닌가 싶을 만큼.
아이유의 앨범사진들은 요즘 나오는 실제 미성년들의 섹시컨셉 사진에 대고 비교하면 애교 수준이다. 오히려 환상적이거나 판타지 적인 느낌이 훨씬 강조된거 같았지.
나는 해석같은건 모른다. 클리셰, 사진구도 모른다. 이걸 모르는것이 죄가 아닐진대 이런 분위기가 있다. 왜 모르냐고 병신이냐고.
아닌거 같다. 별로 모르겠다. 억지같다. 소아성애는 개뿔 1900년대부터 태동된 수많은 영화, 문화, 음악, 소설 등의 이미지나 비유를 생각해보면 무한대에 근접할수도 있는데 그중에 비슷한거 냅다 붙여서 시부럴 변태같은새끼 하는거 같애.
제제는 노래가 별로 내 취향이 아니라 많이는 안들어봤다만, 식물성애자라고 하는 사람은 왜 없는건지 궁금하다.
다시 한번말하지만 아이유 노래가 참 좋다. 스물셋. 그때가 살짝 그립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