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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아이유 실드(?) 혹은 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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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Dawnawakes
추천 : 0
조회수 : 30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11/08 01: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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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거의 눈팅만 하다가 쓸데없이 아이유 논쟁에 뻘글하나 투척해봄.
국정 교과서로 시끄럽고 나라가 꼴이 조류만도 못한데 이런 글을 쓸 이유가 없음으로 음슴체로 쓰겠음.

일단 본인은 노래를 잘 안들어서 이번에 제제를 들어본게 굉장히 오랜만에 가요 청취였음(아이유 팬이 아니라는 얘기임)

본인은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를 읽어 본적이 없어서 위키 찾아보고 제제 노래 들어보고, 제제를 섹시하다고 말했다는 인터뷰를 들어봤음.
나무 위키로만 접했기 때문에 독자들보다 감정이입이 떨어지고 단순히 설정만 이해함(물론 자전적 소설이니 단순한 설정이 아니지만.)
이를 토대로 내가 생각한 점은 다음과 같음.

1. 제제는 섹시하다.
-> "섹시"라는 단어에만 집착하면 안된다고 봄. Sexy가 뭐야 어원을 생각해봐라라고 하는데, 많이 쓰이다 보니 의미가 넓어졌다고 생각함.
사전적 의미 그대로 성性적으로만 해석하면, 아이유는 빼박 소아성애자가 되는데,
단순히 매력적이었다 라고 해석해야 한다고 봄. 
예를 들면 김어준이 뇌가 섹시하다라는 표현을 즐겨하는데, 이것은 지적으로 높은 경지에 있다는 표현으로, 이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함.

인터뷰를 들어본 사람은 알겠지만, 제제의 양면성이 섹시하다, 제제가 섹시하다는게 아니라 그런 성질이 매력적이다라는 거에요 라는 식으로 말했음(참정확한 워딩은 https://youtu.be/zYTTWRbLMz0 이영상 2:30부터 자막달려 나옴)

때문에 어떻게 아동학대를 받은 자전적 캐릭터에게 성적인 매력을 느낄 수 있냐고 비난 할 것이 아니라
표현이 잘못되었다고 지적해야 함(그런데 다실 이런 의미로 섹시하다는 표현은 너무 흔함.)

2. 로리타 컨셉이다.
-> 스물셋 뮤직비디오에 나오는 수 많은 메타포를 지적하면 로리타 컨셉 빼박이네. 라고 비난하고 있음.
그런데 그런 직설적인 메타포를 제외하고라도 로리타 컨셉 아이돌은 차고 넘쳤음.
심지어 이미 아이유는 미성년자일 때부터 활동 했고 그 때는 컨셉이 아니라 실제로 로리타 였다고 하면 좀 과한가??
로리타 컨셉 자체가 하나의 하위 문화로써 그러한 복식이 존재하는데, 이제와서 로리타 컨셉이네 헐/대박/충격 하는게 이해가 안됨.

3. 제제, 로리타 등등 상처받은 캐릭터를 상업적으로 이용했다.
-> 사실이 부분이 미친 실드 혹은 상상력의 영역인임.
제제, 로리타, 마틸다 등등 상처를 가진 미성년자 이미지를 차용했음.
제제에 대해서는 밍기뉴의 입장 서술 했다고 본인이 직접 밝혔지만, 그보다 중요한건 제제를 재제했다는 것임.
로리타는 노래에 언급되진 않았지만 뮤비나 앨범 자켓에 대놓고 등장함. 메타포로서가 아니라, 그냥 관련 컨셉은 다 갖다 사용함.
마틸다는 이번 앨범은 아닌가봄;; 암튼.
이건 그냥 소설인데, 아이유는 본인이 제제이며 로리타이고 마틸다라고 생각한 것 같음.
생각해 보셈. 아이유 본인이 미성년자 때부터 활동 했음. 기타치면 나이 답지 않은 성숙한 가창력으로 주목 받았는데,
매스컴에 뜨기 전부터 케이블 등에서도 주목 받았던 걸로 기억함. 그 곰티비에서 미친듯이 웃는거 기억남 ㅋ
그때도 귀여웠지만, 실력이 확실히 뒷받침 되었기 때문에 곧 공중파에 등장하면서 빵 떠버렸음.
그리고 가장 두꺼운 팬층이 일명 삼촌팬이라는 삼십대 아저씨들이 많은걸로 앎.
그리고 정도에 있어서 아이돌 그룹들 보다는 못할 지 몰라도 짧은 치마나 핫팬츠로 꿀벅지를 강조하는 의상을 입고 활동 했음.
아닌 사람이 더 많겠지만, 미성년자인 아이유를 섹시, 사전적 의미 그대로 성적으로 대상화하는 사람이 한 둘이었겠음?

지금은 아이유가 23살이지만, 제제를 학대하거나 로리타를 탐하거나 마틸다에게 상처입히는 어른이 된다보 보기는 힘듦.
오히려 학대받거나 상처받는 당사자에 아이유를 놓는 것이 자연스러움.
이런 생각이 굉장히 마초적인 것 같기도 한데, 일단 여자는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에 머뭄다고 생각하니까.. 그런데 아이유는 대중문화 속에서 소비되는상품(공인)이니까 피해자라고 생각함. 이 피해라는 것은 실존적 피해라기 보다는 소비되는 일종의 상품이기 때문에 필연적인 부분임.

그런데 아이유가 피해자라면 피해자를 대변해야 하지 않나??
왜 상품으로서 이용하지? 내적인 상처보다는 단지 외적인 모습만 차용하는거지? 하는 의문이 듦.
근데 이런건 인권 운동가에게 기대할 일이지 연예인에게 강요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함.
때문에 이 앨범은 아이유의 자전적 성격을 갖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듦.
내 생각엔 소아성애자=아이유보다는 제제=로리타=아이유가 타당 하다고 봄.

4. 아이유의 창작 방식
-> 뭐랄까 생각을 깊이해보고 가사를 쓰고 책도 많이 읽는다고는 하지만, 이번 앨범을 보면 문제점이 많이 드러났다고 생각함.
일단, 외면적인 모습만 포착한다고 생각함.
1. 아이유가 제제를 볼 때 학대로 인한 상처와 아픔보다는 그로인해 외면적으로 드러나는 모순점과 이중성을 포착해서 매력적이라고 했음.
2. 로리타 역시 로리타가 가지고 있는 외면적인 섹시함만 표현함.
3. (이번 앨범은 아니지만) 마틸다 역시 외적인 섹시함만 표현함(사실 노래 안들어봤음;;)

제제라는 곡이 제제의 성질, 그러니까 상처받은 아픔을 가졌지만 악동(이 악동적 기질이 학대에서 기인 했지만)아라는 이중성에서 매력을 느꼈다고 했는데,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에 집중함. 직설적으로 표현하면 깊이가 없달까? 물론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만 포착하는게 잘못은 아니지만.

다른 사람들도 많이 지적했다시피 아직 많이 떨어지는 창작능력을 다른 컨텐츠를 차용해서 메우려고 하는데, 깊이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듬.
그래도 의미없는 가사만 나열되 있는 아이돌 노래보다는 좋다고 생각했음.



쓰다보니 주저리 주저리 말만 길어져서 행여 읽은 분들에게 미안함이 몰려옴.
그런데도 몇가지 덧붙여 보자면,

제제의 핀업걸 이미지는 아이유가 그린게 아니잖아요! 아이유가 그렸다는 원안에는 그런거 없어요!
-> 아이유는이 앨범을 프로듀싱 했다고 했음. 앨범의 모든 내용에 책임이 있음. 초안과 너무 동떨어진 이미지가 왔으면 리젝하는게 당연함.
근데 뭐 프로듀서가 사장이나 투자자가 아닌 이상 모든걸 마음대로 할 수 없다는 것도 사실아닌가 싶음.
어쨌거나 아이유가 그런거 아니니 책임 없음이라고 하는 건 좀.........

국정교과서로 나라가 어지러운게 아이유에만 집중하는 멍청이들!
-> 맞는 말이지만, 논쟁거리가 많고 의견이 엇갈리다보니 당분간은 어쩔 수 없다고 봄.
국정교과서가 잘못되었다는게 이견이 있는 사람은 오유에 별로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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