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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2005년 연구, 미즈메디에 속았다 ! ?
게시물ID : humorstory_1120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톰과란제리aa
추천 : 0
조회수 : 28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06/01/12 14:34:38

  
 
[이데일리 백종훈기자] 황우석 교수는 "인간의 난자로부터 형성된 제1극체를 다시 난자에 주입, 단성생식(처녀생식)으로 2004년 논문의 줄기세포가 만들어졌다는 서울대 조사위원회의 조사결과 발표는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황 교수는 12일 오전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대 조사위 발표내용을 이같이 반박했다. 

◇2004년, 2005년 연구, `미즈메디에 속았다`

황우석 교수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여기 세계 최고 수준의 핵이식 전문가들이 포진해 있다"며 "서울대 조사위원회의 이같은 설명은 세계 과학계에서 기술적으로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것"이라고 주장했다. 

황 교수는 "유영준 전 연구원이 당초 줄기세포라고 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 이후 서울대 조사위 진술과정에서 자신의 부인인 이유진 전 연구원의 진술을 추종해 단성생식 가능성을 주장하고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황 교수는 100여개의 배반포 형성에 성공했고 이는 세계 최초였다면서 `기술 보유`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동시에 황 교수는 미즈메디병원 소속 연구원 등에게 속았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황 교수는 "핵이식과 배반포 형성까지 우리 연구팀은 세계 최고, 최초의 기술수준을 보유하고 있고 100여개의 배반포들을 형성, 미즈메디병원측 연구원들에게 제공한 바 있다"며 미즈메디병원 소속측 인사들을 비판했다. 

즉 줄기세포 기술은 배반포 수립 기술과 미즈메디병원의 줄기세포 배양 기술이 합쳐지면 문제가 없는데, 미즈메디병원측이 맡은 부분이 잘못돼 확인된 줄기세포가 현재 없다는 주장이다. 

황 교수는 "우리는 미즈메디병원의 팀워크를 믿고 그들의 보고 내용을 100% 신뢰했었다"며 "줄기세포를 추출·배양하고 최종적으로 체세포와 줄기세포의 DNA를 비교하는 것은 미즈메디병원 파견 연구원들이 수행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미즈메디병원의 박종혁, 김선종, 유영준, 이유진 등 연구원들의 보고를 받고 줄기세포 수립까지 성공한 것으로 알았다"고 말했다. 

황 교수는 서울대 조사위원회의 설명과 같이 줄기세포 확립기술은 ▲1단계인 핵이식 단계 ▲2단계인 배반포 형성 단계 ▲3단계 줄기세포 배양 단계가 있다며, 황 교수팀이 2단계까지 독보적인 기술을 갖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황 교수는 "인간 복제배아로 배반포 형성까지 성공한 것은 세계에서 우리 연구팀이 최초"라며 "이 분야에서 영국 뉴캐슬 대학과 우리 연구팀은 그 실력을 비교할만한 곳이 아니다. 앞서있다"고 덧붙였다. 

황 교수는 2005년 논문의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 수립에 대해서도 김선종 연구원의 허위보고로 인해 잘못알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2005년 논문 제출당시 중압감으로 허위논문을 낼 이유가 전혀 없었다"라며 "다만 김 연구원의 줄기세포 배양과정에 대한 허위보고를 무비판적으로 수용한 것은 제가 짊어질 몫"이라고 설명했다. 

◇`바꿔치기` 등 거듭 주장..논문조작은 시인

황 교수는 소위 `바꿔치기 의혹`에 대해서도 개념을 다시한번 밝혔다. 

그는 "`바꿔치기`란 환자의 배반포에서 꺼내 배양중인 내부 세포덩어리를 이미 만들어진 수정란 줄기세포로 대체한 경우와, 진정한 베아복제 줄기세포와 수정란 줄기세포를 맞바꾼 경우를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그는 "2004년, 2005년 사이언스 논문과 관련된 허위 데이터 사용은 모두 인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박을순 연구원과 관계된 난자제공 과정도 조사위 발표가 사실"이라고 확인했다. 황 교수는 "연구원들로 받은 7장의 난자제공 동의서는 관계법규가 미비해 요건을 맞추기 위해 형식적으로 연구원들에게 받았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 교수는 "무균돼지 개발에 성공, 테라토마 확인단계만 남긴 단계"라며 "그러나 이번 사태로 무균돼지 논문 제출을 포기까지 한 상태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돼지의 줄기세포 수립에 다시 한번 성공했다고 해서 인간 복제배아 줄기세포에 성공한 것과 동일하다고는 할 수 없다"면서도 "평가는 (국민)여러분께서 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서울대 조사위원회의 최종 조사결과가 모두 발표된 지금, 직접 국민께 사과를 드리고 그간의 과정에 대해 한번은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 이 자리에 서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진실을 밝히기 위해 검찰수사를 요청했다"며 "하지만, 검찰수사까지 받게 한 동료 연구진에게 미안하고 국민여러분께 충격과 실명을 드려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저작권자ⓒ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백종훈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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