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렌 버핏(81)버크셔 헤서웨이 회장이 자신과 같은 ‘슈퍼 부자’들에 대한 증세로 미국의 재정적자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버핏은 1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에 기고한 ‘슈퍼부자 감싸기 중단하라’는 제하의 글에서 “빈민층·중산층이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국을 위해 싸우고 대다수 미국인이 먹고 살기 위해 아둥바둥하는 하는 동안 우리 같은 슈퍼부자들은 비정상적인 감세 혜택을 누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자신의 경우를 들어 “지난해 소득의 17.4%를 연방 세금으로 낸 한편, 부하 직원은 세율이 33~41%로 나보다 모두 높았다”고 지적했다.
버핏은 “미국 지도자들이 ‘고통분담’을 요구하고 있으나 나 같은 슈퍼부자들은 분담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말한데 이어 “나와 내 친구들은 억만장자에게 호의적인 의회로부터 오랫동안 충분한 혜택을 받아왔으니 이제 정부가 고통 분담과 관련해 진지해져야 할 때”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