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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게임이 세기말이 되면
게시물ID : gametalk_2795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NDL
추천 : 4
조회수 : 127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11/08 15:20:13
게임이 세기말이 되면

1. 최근은 [온라인게임]이라는 장르가 없다. 거의 모든 게임이 온라인을 지향하기 때문이다. 
하여, 차라리 [오프라인게임]이라는게 하나의 장르화 되었다. 
순수한 오프라인게임으로 그 어떠한 외부와의 연결도 없는 그런 게임은 이제 하나의 장르인 수준이다.

2. 이렇게 온라인 게임이 대세를 넘어 표준이 된 지금, 게임은 이미 하나의 완결된 작품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서비스 기간동안 서비스가 되고, 망해서 서비스가 종료되기도 하고, 
성공적으로 10년 넘게 서비스를 지속하기도 하고, 자연스럽게 후속작으로 넘어가기도 한다.

3. 이러한 연속성이 넘치는 게임임에도, 크고 작게 [서비스의 종료]라는 현상이 일어난다. 
대규모의 패치가 예정되었다거나, 정말로 망하기 직전이라거나, 여튼 현재의 질서가 끝나감을 모두가 아는 상태.
이 상태를 겜덕들은 [세기말]이라 부른다.

4. 이러한 세기말 문화는 상당히 흥미롭게 이루어 지는데, 
세기말이 정말로 게임자체가 끝나는 이유로 발생한 경우 정말로 흥미롭게 발생한다. 
사실, 게임이 망해서 세기말이 왔다기 보단 세기말이 오면 망할 징조로 보는게 더욱 적절하다.

5. 망겜이 세기말에 다다르면, 안그래도 막장이던 질서는 완벽하게 붕괴된다. 
크게 따져보면 공통적으로 다음과 같은 현상이 일어난다.
- 신규유저의 감소
- 기존유저의 텃세로 인한 신규장벽 가속화
- 현질 등을 통하지 않고는 게임사회에 정상적인 안착불가
- 특정 재화의 독점 등으로 인한 내부경제 붕괴
- 유저들의 급격한 이탈
- 이게임은 망한게임이라는 여론이 지배
-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문화의 고착화
- 과거를 동경하며, 변화를 거부
- 서비스 제공자의 무리수짙은 정책 남발
등등 많은 현상들이 일어난다. 
그리고 사실, 이런 문화는 필연적으로 게임을 망하게 하며, 세기말 현상은 정말로 세기말을 만들어 버린다.

6. 혹시 눈치챘는지 모르겠다만, 어떤 국가에서 일어나는 일과 매우 흡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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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론즈의 심리를 누구보다 잘안다는 짱세님이 남긴글인데 동감가는 부분이 있어서 퍼왔습니다. 

출처 http://pgr21.com/?b=8&n=6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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