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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readers_225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이유어른유
추천 : 3
조회수 : 31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11/08 15:2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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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
 
어렵게 입을 뗀 그녀의 목소리가 내 심장을 간질였다.
 
"....그래."
 
조용히 뒤돌아 가는 뒷모습을 보았다.
 
참고있던 숨이 토해져나오자.
 
마음에 쥐가 온듯 저릿저릿하고 아팠다.
 
뒤를 돌고 덜덜 떨리는 팔을 붙잡았다.
 
고개를 숙이고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싼다.
 
세상에 덩그러이 남겨져버렸다.
 
남은 나의 마지막 사람이 떠나간다.
 
지금이라도 뛰면 그 팔을 잡아챌 수 있겠지.
 
널 붙잡고 울며 사정한다면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처럼 흔들 수는 있겠지.
 
하지만 난 찰나의 마지막을 포기했다.
 
뒷모습으로 그녀를 배웅하며
 
나는 또 하나의 나를 보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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