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는 단순히 숫자만 채운다고 되는게 아닙니다. 위의 자료 사진이 10백을 시전한 경기는 아니지만, 수비 조직력이 엉망인 팀이 수비할 떄 어떤 꼴이 나는지는 확실히 볼 수 있는 사진일겁니다.
그냥 10백을 쓴다고 약팀이 강팀을 잡을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기는게 아닙니다. 역습의 기회가 생기기 전까지 수비를 완벽히 할 수 없는 팀은 그냥 학살당하고 끝납니다.
다소 지루한 경기로 보일 수야 있겠지만, 약팀이 무작정 정면승부를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모든 스포츠에서 가장 중요한건 (과정에서 오심이나 더티 플레이로 얼룩지지 않는 이상) 결과입니다.
상대방과의 전력차를 생각하지 않은채 맞불 작전을 고집한다면...
이 꼴 나고 끝날 수 있습니다.
혹시 오해하는 분이 계실까봐 한마디 더 써본다면, 이란이 질 때 디마리아가 어정어정 걸어나간건 정말 기분 좋았습니다.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절대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준 것과 별개로 이란이 진 것은 꼴 좋다는 생각입니다.
두 줄 요약(??)
-말이 좋아 10백이지 그것도 능력이 있는 팀이 할 수 있음. 수비 능력이 되는 약팀이 강팀을 상대로 선택할 수 있는 전략임
-그것과 별개로 이란이 진 것은 깨소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