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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15463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악동가★
추천 : 8
조회수 : 522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11/09 05:40:02
며칠만 있으면 이제 23살입니다
저는 공부도 안했고 기술도 없고 집에만 쳐박혀 산 컴쟁이입니다.
(저는 게임은 잘 못합니다. 하루종일 컴앞에서 이것저것 써핑이나 하면서 무기력하게 시간이나 때웁니다)
제대하면 정신차리고 나아지겠지 하는마음으로
빠른 군대러쉬를 하고
군생활에서 어느정도 얻은 자신감을 내 인생을 위해 바람직하게 쓸줄 알았는데
이 지긋지긋한 우울증에서 못 벋어나고 두문불출하고 있습니다.
비젼이 없는 내 자신이 너무 역겹고, 아무것도 안하는 나는 혐오스럽습니다.
이젠 바꿔야 바꿔야 하면서 생각만 되내이는 게으르고 무능한 내가 죽을만큼 싫습니다.
하지만 이젠 지독한 자기연민에서 벗어나려고 합니다.
이 지긋지긋한 24인치 모니터 앞에서 벗어나
운동도 하고 공부도하고 친구도 사귀고 싶습니다.
돈도 벌어서 여행도 가고싶습니다
저보다 3살 어린 친구들은 얼마 있으면 수능이더군요
내년엔 제가 그 자리에 있고 싶습니다.
수능을 본적도 없지만 함 제 자신을 시험해보고 싶습니다.
노력을 해본적이 없기에 끝까지 가본적이 없고 그래서 후회만 남았던 인생입니다.
바뀌려고 합니다. 아니 바꾸고 싶습니다. 아니 난 바꿀겁니다. 바꿔여만 합니다.
이제껏 타인의 조그만 경멸이나 비아냥이 무섭고 꼴같잖아서 피해살아온 아주 비겁한 인생이었습니다.
하지만 언제까지 이렇겐 살순 없습니다.
따듯한 위로, 어설픈 연민 필요 없습니다.
날 욕하고 비웃고 혐오해주세요.
그 밑바탕을 동기로 삼아 생에 처음으로 스스로 걸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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