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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키하우스
게시물ID : phil_126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임오유
추천 : 0
조회수 : 40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11/09 12:12:04
그것이 알고싶다 보니까....

일본이 패망하고 미군이 진주해 들어올 적 일본 정부의 주도로 기지촌을 미군부대 주변에 세웠는데 그 목적은 여염집 여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함.

그니까 일본정부는 패배한 나라의 민간인들을 군대가 아무렇게나 해도 된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고 실제 자기네들이 그렇게 행동하고 있었으니까 거울상의 관점에서 타인이 진주할 경우를 상정하여 자기네들을 보호하기 위해 저런 어이없는 정책을 펼친거임. 
여기에는 소수를 희생해서 다수에 속하는 자국민을 보호하겠다라는 동기가 있다는....

한국땅에서 국가가 운영하게 되다시피한 기지촌도 일본과 마찬가지로 소수를 희생해서 다수가 그 혜택을 보자는 생각이 숨어있다는....

대체로 '과거사'를 들추어보면 그런 일들이 많음 고발프로에 그런 이야기들이 나오면

"그때는 다 그랬다. 니들은 그 시절 안 살아봐서 모른다"

라는 어른들의 말씀이 뒤를 이음(수사로 이 말을 대응하는 방법: "카이사르를 이해하기 위해서 카이사르가 될 필요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는 말이 있다. 그 시절을 알기 위해 그 시절을 직접 살아볼 필요는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그 시절을 살아봤다고 또 아는게 아니다.)

살아남은 어른들은 그 시절, 다수의 혜택을 위해서 소수의 희생을 눈감은 공모자이자 또 발전이라는 이익의 당사자이기 때문에 이 문제를 들추어내는 것은 지금이라는 자기 존재의 근원에 대한 문제제기가 됨. 그 불편함이 저러한 상황에 대한 동조로 나타난다고 생각함.

우리가 누리게 된 지금의 단기적인 발전이 저렇듯 누군가의 삶을 짓밟아온 것에 대한 보상이라는 관점은 아무래도 불편함. 왜냐면 우리 사회의 체계는, 자기 복은 개인적으로 노력해서 얻어내는 것이라고 알려져있기 때문에.  







군인들이 타국에서 방탕하게 사는 것은 다소 심리적인 문제이기도 함. 전방 부사관들 생활하는 거 보면 직장일 제외하고는 일상이 피폐함. 외국에 파견나간 군인들 생활은 더 심함. 외국에서 방탕하게 살아가는 저 군인들도 자기네 동네에 친지들이나 친구들과 함께 사는 상황에 넣어놓으면 언제 그랬냐는듯 달라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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