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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앞에서 신혼 아내 성폭행 30대 ‘인면수심’ 2년만에...
게시물ID : sisa_112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나그45649;
추천 : 10
조회수 : 1285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04/11/15 18:26:58
 
[조선일보 이용수 기자]
인천시 가좌동 모 빌라에서 신혼살림을 꾸리고 살던 A(남·29)씨 부부에게 2002년 8월8일은 악몽같은 날이었다. 

새벽 4시 괴한이 신혼집에 들이닥쳤다. 괴한은 A씨 부부를 흉기로 위협한 뒤 남편이 보는 앞에서 새댁 B(29)씨를 성폭행하고 현금 6만원을 훔쳐 달아났다. A씨 부부가 결혼식을 올린지 꼭 한 달이 되던 날이었다.

이 소식을 들은 A씨의 어머니는 충격으로 세상을 떠났고 B씨는 직장을 그만둔 채 3개월 동안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했다. 경찰은 4개월 넘도록 수사전담반을 차려놓고 범인 검거에 나섰지만 수포로 돌아갔다. 범인이 다시 올까 전전긍긍하던 A씨 부부는 신혼집을 버려두고 인천시내 다른 곳으로 쫓기듯 이사를 갔다.

그로부터 2년여가 흐른 지난 6일 인천 서부경찰서는 인천시 가좌동의 한 미용실에서 지난 9월과 10월 새벽시간에 잇따라 발생한 강도·성폭행 사건의 용의자로 김모(33·인천시 가좌동)씨를 붙잡았다. 김씨를 조사하던 경찰은 이번 사건이 2년전 미제사건과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두 사건 모두 ▲정관수술을 받은 범인의 소행이라는 점 ▲비슷한 시간대에 발생했다는 점 ▲집에 침입한 뒤 부녀자를 성폭행하고 금품을 빼앗는 등 범행수법이 일치한 점이 그것이었다.

경찰이 2002년 사건의 피해자인 A씨를 불러 조사한 결과 김씨의 체격과 목소리가 당시 사건의 범인과 일치한다는 진술이 나왔다.

경찰의 추궁 끝에 김씨는 결국 범행일체를 자백했고 경찰은 사건발생 2년 3개월만인 11일 성폭행과 강도 혐의로 김씨를 구속했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범행 당시 A씨의 바로 옆집에 살고 있었으나 대문이 정반대쪽에 있어 서로간에 안면은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경찰에서 “절대로 이혼하지 말라는 어머니의 유언을 가슴에 담고 하루하루를 견뎌왔다”면서 “2년 동안 불안에 떨면서 살았는데 이제야 두 다리 뻗고 잘 수 있게 됐다”며 울먹였다. 

A씨는 아내에게는 범인이 잡혔다는 사실을 아직 알리지 않았다고 한다. 이제야 겨우 사건을 잊어가는 아내에게 또다시 기억을 떠올리게 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란다.

(이용수기자 [블로그 바로가기 hejsu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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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해당기사 리플중.... 
이슬지 양 사태에서도 열받게 하더니 이런 넘들이 판을 치는군요.. 악플러들...
악플달면서 희열을 느끼는건지... 변태스럽습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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