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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생각하는 한국축구
게시물ID : humorbest_11213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NEW경운기XG.
추천 : 27
조회수 : 2092회
댓글수 : 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5/11/01 02:25:12
원본글 작성시간 : 2005/08/30 16:24:26
전 전문가도 아니고 축구선수도 아니지만 축구를 좋아하는 팬으로서 저의 생각을 몇자 적어보려 합니다.

한국축구의 전력에 대한것을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2002년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은 본선 4강진출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올렸습니다.

그렇다면 월드컵 4강에 오를수 있었던 전력의 핵심은 무엇이었을까요?

물론 한두가지로 당시의 대표팀을 설명하기엔 무리가 있겠지만 제생각에는

『파워』라고 생각합니다.히딩크 감독의 파워프로그램을 기억하시나요?

유럽식의 강도높은 웨이트 트레이닝인데 국가대표 선수들 조차도 혀를내둘정도의 혹독한 훈련이었죠..

히딩크 감독이 우리선수들을 높게 평가한것중 하나가 성실성 이었습니다.

혹독한 훈련에 임하는 선수들의 정신자세와 묵묵히 소화해 내는 선수들에게 희망을 보았다고 합니다.

그렇게 혹독한 훈련속에서 만들어진 우리선수단이 월드컵에서 활약을 회상해보면..

유럽의 어떠한 강호를 만나도 결코 미들필더진과 수비라인에서 힘에서 밀리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상대선수들은 우리선수들의 강한 압박과 붉은악마의 압도적인 응원에 죽눅까지든 듯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주로 4-4-2 전술을 구사했는데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포메이션이죠..

당시 우리대표팀의 칼라에 딱맞는 전술이였습니다..

유상철,이을룡,설기현,송종국,김남일,김태영 선수들은 오히려 파워로 유럽선수들을 앞서더군요..

정말 저에겐 놀라움이었습니다,여지것 유럽선수만 만나면 픽픽 쓰러지던 선수들이 오히려

유럽선수들을 압박하고 파워에서 앞서더군요 그렇게 파워에서 밀리지 않으니 미드필더를 장악하고

경기를 지배했습니다.4강까지 실점은 3점에 불과했고요...

6경가중 3실점..이건 정말 시사하는바가 큰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강팀들을 상대로 힘에서 밀리고 미드필더를 장악당했다면 있을수 없는 결과죠..

이탈리아의 깡패수준의 거친 몸싸움에서도 밀리지 않았습니다,투지도 투지였지만 최고의 몸을 만든 선수가

아니면 보여줄수 없었던,경기였죠..

당시의 우리팀은 전체가 하나인듯 모든선수가 언제든 수비에 가담해 상대를 압박하였고 기회가 생기면

누구든 골을 넣을수 있는 팀이였죠..

축구는 특정스타가 모든걸 해결해주는게 아닙니다..

팀웍과 전술 그리고 선수개개인의 능력과 노력이 결과를 말해주죠..

요즘 언론에서 떠들어대는 특정스타 띄우기와 특정인 매장하는 기사 정말 마음에 안듭니다..

2002년 우리는 최고의 팀을 만들어서 최고의 성적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한국축구는 그런 최고의 팀을 만들 생각보다는 특정 스타 스트라이커 한명이

한국축구를 구해주길 바라는듯한 인상을 많이 받습니다 90년대로 돌아가는 기분이더군요..

피구선수 조차도 송종국선수가 마음먹고 막으니깐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습니다..

축구란 그런것이죠,특정 스타 한명이 모든걸 해결하는 스포츠가 아니란거죠..

더군다나 우리나라 언론은 주로 공격수 위주로 스타편성을 하죠..

전 오히려 남성적인 시각에서 거친 몸싸움의 미드필더와 힘좋은 수비수들이야 말로 진정한 축구의

백미를 보여주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대표팀의 경기를 보면 다시 90년도 한국축구로 돌아간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상대팀이 미드필더를 쉽게 지나쳐서 우리 진영으로 별다른 제지도 안받고 볼을 몰고 들어올때면..

월드컵때의 압박축구가 더더욱 생각나죠..

"그때는 상대가 감히 미들필더에서 저렇게 설치지 못했는데.." 라는 푸념이 나오곤 합니다.

그냥 잘찬다는 선수들 불러 모아놓고 하나의 팀이라기보단..그냥 모여서 찬다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더군요.

히딩크 감독이 구사했었던 파워축구가 그리워 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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