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화제인 드라마 '송곳'에서 제가 가장 감명 깊게 본 부분을 편집해봤습니다.
황준철 구명을 위해 뛰던 이수인이 황준철의 흠결 때문에 조금 망설일 때
구고신이 말하죠.
"(노동운동은) 선한 약자를 악한 강자로부터 지키는 것이 아니라 시시한 약자를 위해 시시한 강자와 싸우는 것"이라고...
'선함'만을 주장하다 작은 흠결 때문에 모든 것이 망가진 경우를 우린 너무도 많이 보아왔습니다.
인간이 어떻게 선하기만 할 수 있을까요? 선함 만을 주장하는 것은 그 대상이 '인간'이라는 것을 잊고 있는 게 아닐까요?
그래서 구고신은 '시시한 인간'이란 말을 쓰고 있는 것이겠죠.
선함만을 주장하고 실천하는 '자기 검열'이 얼마나 위험한지 깨닫게 해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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