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회의에는 중앙위원 제적위원 576명 가운데 과반(298명)이 넘는 400여 명이 참석했다. 표결은 찬반을 박수로 묻는 형식으로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혁신안 처리에 반대하며 무기명 투표를 요구한 비주류 위원들은 첫 안건 표결에 앞서 집단 퇴장했지만 표결 정족수가 미달되지는 않았다.
문 대표는 표결에 앞선 인사말에서 "혁신안을 계파적인 관점으로 보지 말아주길 간곡히 호소한다. 혁신에 무슨 주류 비주류가 있겠냐"며 "더 근본적인 혁신도 해야 한다. 좋은 인재들을 많이 영입해야 한다. 그리해 총선 승리를 향해 매진해나가야 한다. 희망을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비주류를 대변해온 이종걸 원내대표는 두 번째 공천 표결에 앞서 "혁신안이 국민에게 울림이 없다는 부분을 걱정한다"며 "대표가 주관하는 당 통합기구를 만들어 달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