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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신백일장]그...
게시물ID : readers_1121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장희빈
추천 : 0
조회수 : 17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1/20 21:30:25
"수근수근이수근 저 사람이 그 사람인가봐"
"쑥떡쑥떡 어머 그러네!헐 대박"
"시렁시렁궁시렁 진짜 잘생겼다...♥"
학생들의 수근거림이 끊이질 않는다.

한편에서 한 여학생이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다.
찰칵!! 찰칵찰칵!!!!!!
"오빠!!!!! 여기 한번만 봐줘여!!!!!!!!제발!!!!!!!!!!!!!!!!!"
"야 그러지마...! 쟤가 어떤애인데!"
"왜!!! 멋있으면 됐지!! 벌써 오빠 팬클럽도 생겼어!!"
"뭐???"
"다들 저 오빠 잘생겼다고 인터넷에서 난리야 난리! 실검이나 트위터는 저 오빠 이름으로 도배도 됐어!"
"헐...'_'"
"게다가 지금 오빠 사진 되게 비싸게 팔린데! 팬들이 오빠 사진 구하려고 별 ㅈㄹ을 다하던데? 무려 사진 한장에 50이야 50!!"
"뭐?!?! 야 왜 그걸 이제야 말해줘! 나도 빨리 찍어둬야지 주섬주섬..."
찰칵!!찰칵찰칵!!!철컹철컹!!!!!!

끊이지 않는 셔터 소리!
끊이지 않는 여학생들의 질문 세례!
"오빠 김치찌개가 좋아여 된장찌개가 좋아여????!!!!"
"오빠 커피에 설탕 몇스푼 넣어 드세요!!!!??"
"오빠 팬티는무스........"
"#$%@%$@$%#@%#$%@$#%@$%#$%@%$#%"

끝나지 않는 아수라장 문제의 남성은 아무말도 없이 자리를 뜬다. 그 뒤를 수많은 무리가 뒤따른다. 물론 모두 여자다.
이 남성이 주목 받기 시작한건 약 6개월전. 그때의 이 남성은 그저 無존재감의 대학생이였다.
그의 이름은 ???, 나이 25살,직업은 극히 평범한 대학생. 그가 현재 다니는 대학은 이 나라 최고의 대학인 ??대학교.
이러한 그는 5남4녀의 가정에서 자랐으며, 그의 어린시절은 매우 투명하였다.
초등학교때에는 그저 평범하게 잘 지내는듯 했으나, 중학교때에는 존재감이 거의 없다시피 생활하였고,
마침내 고등학교때 그의 존재감은 완전히 소멸하였다. 그리고 현재 대학교에서는 거의 공기 같은 생활을 하고 있다.
대학 강의를 들을때 항상 맨 뒷자리에 앉아 존재감은 더욱 옅어졌으며, 교수들도 그의 출석을 깜빡하고 안부르는것이 다반수였다.
대학교내 그의 존재감은 컴퓨터 속 데이터베이스에만 남아있다. 단 컴퓨터만이 그를 기억하는것이다.
하지만 유일하게 그의 존재감이 존재했던 시절이 있엇다. 바로 군대 초기 시절! 하지만 이 존재감도 입대한지 6개월이 되는 시점에 모두 바닥이 났다.


이러한 그가 대학교 2학년이 되던 20xx년 x월 x일! 마침내 그 사건이 터지고 말았다...
.
.
.
그날도 그는 존재감 없는 발걸음으로 거리를 지나가고 있었다.
거리에 경쾌하게 울려퍼지는 걸그룹 ????의 ???????? !
그 노래에 맞춰 하하호호 걸어가는 커플들!(부들부들)
그러나 노래와 커플들(ㅗㅗㅗ)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거리를 지나가는 그는 우연히 한 패스트푸드점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는 지금까지 한평생 패스트푸드점에는 가본적이 없다. 
하지만 그는 패스트푸드점에서 나오는 향긋한 햄버거의 냄새!!
그는 그 유혹을 버티지 못하고 결국 패스트푸드점에 들어가게 되었다.
그러나 패스트푸드점(그냥 간단하게 패푸점이라 하게씀)에 들어간 그는 무척 당황하였다.
그가 들어가자마자 패푸점 직원들이 환한 미소로 인사를 해줬던것!!
당황한 그는 당황한 표정으로 우왕좌왕 하였다. 
그러자 직원들은 그를 보며 
'뭐야 저인간...빨리 주문이나 하고 가지 좀...'
'왜 저래...패푸점 첨 와보나...'
이러한 생각들을 하였다. 하지만 표정은 밝게 웃고 있었다.
"주문 도와드리겠습니다! 고갱님!"
이 말 한마디에 그는 정신을 차렸다.
그리고 그는 위축된 자세로 계산대로 향했다.
"주문해주십시오!!"
"..."
"손님??"
"......................................."
'아 시풋 이건 뭐야' 점원은 생각했다.
'아... 무슨 히키코도모???그런건가??? 히히 놀려줘야겠다 ㅋㅋㅋㅋㅋ'
"손!님!빨!리!주!문!해!주!십!시!오!뒤!에!손!님!들!이!기!다!립!니!다!!!"
그는 매우 당황했다. 당황해서 다리가 후들거렸다. 심지어는 손도 떨리기 시작했다.
그는 간신히 입을 열었다. 
"치킨버거...하나만...주세요..."
"손!님!잘!안!들!립!니!다!조!금!만!크!게!말!해!주!십!시!오!"
"치킨버거...치킨ㅂ..."
"네!!!!?????손!님!!!???????안들립니다만!!!!!!!!!!!!!????????????"
그의 손발이 덜덜 떨리기 시작했다. 주위 점원들도 매우  걱정되는 표정으로 쳐다보고 있지만, 하지만 아무도 그를 도우려 하지 않았다.
"치킨버거.................................."
"네????뭐라구요???????????무슨 버거???????????????????"

"치킨버거!!!!!!!!!!응컹ㅋ엌;ㅇㅁ넘ㅇ;니ㅓㅁㅇㄴ;엄ㄴ;ㅁㅇ너"

그의 갑작스러운 폭발로 점원과 손님들은 매우 당황했다.
어떤 손님은 너무 놀라 손에 쥐고 있던 ??사 다이어트 콜라를 떨어뜨리고 말았다.
??사 다이어트 콜라는 일반 콜라에서 칼로리와 설탕을 1/4로 줄여 다이어트중이지만 콜라를 먹고 싶어하는 고갱에서 매우 인기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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