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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지휘관 만나는것도 군생활의 큰복입니다..
게시물ID : military_1121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정동우
추천 : 10
조회수 : 1247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2/12/02 14:03:05
병서가 40-50명 밖에안되는 소규모 국직부대에서 근무했었는데

그때당시 부대장님이 육사출신 중령분이었어요.

항상 인자하신미소로 사병들 대해주셨었거든요.

일만 제대로하면 엄청 잘챙겨주셨었어요.

내무실분위기는 항상 분대장 및 대표병한테 맡기셨구요

애들 휴가는 잘나가는지 애로사항은 없는지 매달 계급별로 간담회하고

매달 생일자 다과회도 해주시고.. 읽고싶은책한권씩 선물주시고

분리수거판돈으로 dvd사고.. 인맥으로 도서관에 책도 2천 부수가량 기증받아오시고

전입한 신병들오면 세족식하고.. 

이모든게 그냥 하는 행사가아닌 부대원 진심으로 해주는 거였어요

일이등병때만해도 구타도있고 집합도있고 했지만

부대장님오시고나서 조금씩변화해서 대부분 다 없어졌어요

분위기가 워낙좋다보니 실적도 좋아지고 애들 사고도 없어지고..

대표병때는 매달 체육대회열어서 우승 내무반은 주말에 단체외출나가고..

진짜 부대장님 하나가 이렇게 많은걸 바꿀지 몰랐거든요

하지만 과도기도있었죠.

상병쯤되니까 병장들이 예전 분위기를 못잊는것도 있고

병장들끼리 내분이일어나 하극상한 일이 생겼는데

그땐 가차없이 영창을 보내시더라구요 

부내내에서 쉬쉬하는게 일반적인데 확실한건 확실히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영창갔다 부대들어올때 부대장님이 직접 데리고가셔서

고생했다면서 삼겹살 사주셨다고 하네요..

물론 이게다 부대장님 혼자하신게아니고 주임원사님이랑

다른 육사출신 간부분들이랑 병사들이랑 커뮤니케이션이 잘되서

변화해나갔던 일이라고 생각해요.

맨날 우리의 주적은 간부다 라고 하는데

우리부대는 그런게 없었어요. 간부랑 거의 똑같은 일을 하니까

서로 존중해주는것도 있고 병사가 먼저 다가가니 

다들 아들같고 조카같고 동생같다고 잘챙겨주셨죠..

제대할때쯤엔 주임원사님 부대장님 다 바뀌셨는데

바뀐부대장님은 약간 권위적이라 우리부대 분위기를

참 어색해하시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ㅋ 물론저는

말년이라 모든걸 놓고 군무원대우를 받아서.. 모른척.
..히히...

여튼 간부들이랑 친하게 지내세요...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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