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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부른 투정
게시물ID : gomin_154676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붸에에에
추천 : 0
조회수 : 20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11/10 01:21:27
출처 누군가가 생각하기엔 속편한 고민으로만 보일수도 있어요

전 공고를 나와서 고3에 공장에 입사하고 1년간 일한후에

육체적,정신적으로 너무 피폐해지는거같아 관뒀어요

관둔후에 편의점 알바를 하면서 살아가고있는데

점장님이랑 친해서 빵꾸나는거 때워주고 130만원정도 받으면서 살고있어요

요즘 살면서 드는 생각이

난 뭘 위해서 지금까지 살아왔나 싶은거에요

전 사이코패스가 아니에요. 영화보면서 울기도하고 코미디보면서 눈물날때까지 웃기도해요

근데 저에겐 정열이 없어요

아무것도 하고싶지않아요

받는 돈으로는 맛있는 음식, 술, 이쁜 자전거, 게임 이런데 쓰면서 사는데

제가 궁극적으로 바라는게 없어요

남들이 누굴 구해주고싶어서 의사가 된다거나

안전을 지키고싶어서 경찰이 된다거나

저도 그렇게 살고싶어요

근데 궁극적으로 이게 내가 하고싶다고? 아니잖아? 이런생각이 자꾸들어요

저도 그런 열정이 가지고싶어요

저도 음악을 만들어보고싶고

저도 그림을 잘그리고싶고

누군가를 지키고 구해주고싶고

누군가가 즐기는 무언가를 만들고싶어요

근데 너무 늦은거같아요

다음달이 지나면 21살이되죠

군대에 다녀오면 23살이 될거에요

23살에 입시를 준비해도 한번에 원하는 대학에 붙었다해도 졸업하면 28살이죠

저는 분명히 남들보다 빠른 출발을 위해 공고를 선택했는데

남들보다 2년은 더 뒤쳐지게되죠

지금까지 제가 해왔던 노력은 아무 의미가 없어지고

지금까지의 제 인생은 의미가 없는거같아요

앞으로 어떤길로 걸어가야하는지도 모르겠고

앞으로의 내인생이 어떤 의미를 가지게 되는지도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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