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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가위,귀신썰(약간길어요..)
게시물ID : panic_8443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마지막한잔만
추천 : 6
조회수 : 190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11/10 02: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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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담입니다.
잠이오지않아서 끄적거려봅니다.

저는 신기도 조금있는편이고,기도 쎈편인데 가위가 자주눌립니다.
그러고 가위가 눌리게되면 꼭귀신이나와서 항상 저를 괴롭히더라고요.
중학교때는 교회를다녔었는데(저희 어머니는 무속인..ㅎㅎ), 그때는 가위에 눌려 주기도문을 외운다거나, 찬송가를 부르거나했는데
주기도문을 외면 마지막에 아멘 이라고 기도 끝맺음을하는데 다외우고 제가 아멘 할때쯤이면 이상한 목소리가 대신 아멘을하거나
아멘하지마! 라고하기도하고 찬송가를부르면 찬송가 멜로디는 그대로인데 가사가 불경이라거나 하던적이 많았습니다.
그러다가 중학교 2학년때쯤 한번 자살기도를 한적이있었는데 어찌저찌 다행히 잘 살아났습니다.
그후 어머니랑 얘기중에 자주 가위가눌린다 라고 말한적이있는데 이상하게생긴 나무로깎아만든 엄지손가락 크기의 작은패? 같은걸 하나 받아서
목걸이처럼 하고다녔는데 그이후로는 가위가 자주는 안눌리더라고요.
고등학교 2학년때쯤부터 가위가 이따금다시한번씩 눌리게 되었습니다.
뭐 가위 자주눌리는 사람들 대부분이 아마 계속눌리다보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합니다.
저또한 그랬죠. 이게 자꾸눌리다보니까 어느순간부턴가 귀신이 보이던말던 신경도안쓰고 보이면 아 보이는구나 그냥 눈감고자야겠다 하거나
눈까지안감긴다면 그냥 보이는귀신 오히려 빤히 쳐다보면서 가위풀고 했었죠, 물론 나름의 가위푸는방법도 있었습니다.
제경우엔 새끼발가락을 움직이려하다보면 풀리더라고요.
무튼 그러고 군에 12월에 입대를하고 군복무를했었는데 이등병 전입후 1주일정도 되었을때 군에서 첫가위를 눌렸습니다.
막사가 구막사라서 요즘 생활관처럼 침대가아니라 침상이었습니다.
ㅇ ㅇ
ㅇ ㅇ
ㅇ ㅇ
ㅇ ㅇ
ㅇ ㅇ
ㅇ ㅇ
ㅇ ㅇ
ㅇ ㅇ
ㅇ ㅇ
ㅇ ㅇ <이렇게 자리가 있다면 제자리는 오른쪽 젤위쪽자리인 창쪽자리에서 가위에 눌리게되었는데
여느때처럼 아 가위눌렸구나 하고 멀뚱멀뚱 눈알만 굴리고있었습니다. 눈이안감기더라고요.
그래서 아 빨리 귀신보이고 가위좀풀렸으면 좋겠다 하고생각하고있었는데. 
생활관 문이 열리고 누군가 들어왔습니다.
아 불침번인가보다 하고 생각하고는 아 이쪽으로오면 가위 바로 풀릴텐데 하고있었는데
생활관 복도따라 쭉걸어오다가 제머리맡에서 딱멈추더라고요. 
그때 이때다 싶어서 필사적으로 눈알을 굴리기 시작했는데,
제쪽으로 그 누군가가 머리를 들이밀더라고요, 그래서보니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7~80년대에나 입었을법한 TV에서만보던 민무늬 국방색 전투복에 방탄피도없는 구형방탄아래로 보이는 각진턱,솟아있는광대,
뭉퉁한 코 둥굴둥굴한 눈매와 탁한 눈동자를 가진 남자가 저를 계속 쳐다보고있더라고요
그래서 여느때처럼 빨리가고 가위가풀리기를바라며 계속쳐다봤습니다.
그러더니 점점 정말조금씩 입꼬리가 올라가더군요.
체감상 2분정도 쳐다봤을때 눈도계속 못감다보니 눈물이고여서
시야가 점점 흐려지다가 어느순간 가위가풀리고 저도모르게 잠이들었습니다.
다음날 이등병답게 제일먼저 기상해서 준비하고 선임들깨우고 하는 생활을 계속해서하다가 전입온지 4주정도 됐을때 혹한기 훈련이 있었습니다.
혹한기 첫날,입대후 받는 첫 훈련이었기때문에 상당히 긴장을많이해서 겨우겨우 잠이들었습니다.
저희 분대원은 산속에있는 폐초소? 같은곳에서 잠을잤는데(제가 복무한 부대가 산악부대)새벽에 너무추워서 저도모르게 깼씁니다 .
그런데 한동안 안눌렸었는데 긴장을 너무 했던탓인지,가위에 눌렸더군요.
아 빨리 가위좀 풀리고 좀자고싶다 하는생각과 동시에 눈이 감기는지 확인을 했는데 다행히도 눈은 감겼습니다.
그때 초소바깥쪽에서 발소리가 들리길래 눈은감은채로 소리에만 집중하고있다가,
점점 가까이오는 발소리를듣고서는 아 선임이화장실갔다오나보다 생각하고 실눈을 살포시 뜨고 문쪽을 쳐다봤습니다.
문이 열리고 누군가 들어왔습니다.
근데 3주전에 생활관에서 가위눌려서 봤던 그 사람?이었습니다. 
전에도 가위가 눌리면 똑같은귀신이 계속온다던가 하던경험이 있어서 별로 대수롭지않게 생각하려고 했는데, 
그놈이 저를보자마자 다시 씨익 아유 소름돋아 ㅐ먀ㅓㄴㅇ먀ㅐㄴ아ㅓㅐㅁ낭웃었습니다. 
이번에는 천천히가아니라 보자마자 뭔가 재밌다는듯이 씨익 웃더라고요. 
그러고는 초소내에서 자고있는 사람 한사람 한사람 가리키더니
그중 한명한테 다가가서는 다리를 미친듯이 밟는겁니다.
시선은 저한테 계속 맞춘채로 씨익웃으면서 미친듯이 밟고있더군요 
어떻게든 가위를풀어서 말려야겠다 하고 생각하며 열심히 꼼지락거렸는데,
가위는 풀리지는않고 군화발로 다리밟는소리만 계속나다가 다리가 밟히고있던 선임이 다리가 부러졌는지 
그때부터는 밟힐때마다 뼈 바스라지는소리만 귓가에 계속맴돌았습니다.
내가눌린가위에 나오는 귀신이 다른누군가한테 뭔짓을 한다던가 하는 일이 처음이어서 너무 무섭고 놀랬습니다. 
순간 머리속이 하얘지고 정신이 아득해지더니 잠이들었는지 기절을한건지 그섬뜩한 미소만 머리속에 각인시킨채 정신을 잃었습니다.
다음날 일어나자마자 선임한테 기어가서 ㅇㅇ상병님 다리괜찮으십니까? 하면서 깨웠는데 다리가 멀쩡하더군요.
그러고 아침댓바람부터 개소리냐 라며 욕만얻어먹었습니다. 
그러고 아침식사를마친후 다른장소로 이동중에 제앞에서 가고있던 그 선임이
내리막길을 내려가던 도중에 돌틈에 발이끼면서 넘어지는 바람에 정강이뼈가 부러졌습니다.
그제서야 아차 싶었습니다. 
아 얘기라도 해줄껄그랬나 하는 생각에 자책감도들고 미안하기도했습니다.
그러고 그날밤 또 가위가 눌렸는데, 어제 섬뜩한 웃음을짓던 그놈이 또 나타나서는 하는말이 "에이 난 보낼려고 그런건데"
하는겁니다. 
그후에 제쪽으로 슬쩍슬쩍 다가오더니 고개를갸우뚱 하고는 제몸을 여기저기 뒤져보는겁니다. 
그러고는 제 군번줄에 달려있는 어머니가 주신 패를 보더니 계속 웃고있던 표정을 굳히고는 넌 운좋은줄 알아라 하고 그냥 돌아서 나가더라고요.
그후로는 지금까지 그놈을 본적도 없습니다. 
이상하게도 가위도 잘 안눌리고요. 
후에 가위눌린얘기를 그 다리부러진 선임한테 얘기해줬더니
사실은 사고전날 꿈에서 왠 이상한놈이 저를자꾸 부르며 데리고가려고 하길래 자기가 막아주는 꿈을 꿧다고 하더라고요...
끝입니다.
세세하게 적으려고했는데 크게 기억나는건 이것뿐이네요ㅠ
꿈얘기나 다른얘기들도 다음에 한번 적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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