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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기르는 펫때문에 여자친구와 헤어지기가 힘듭니다
게시물ID : gomin_11218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중력이싫어요
추천 : 2
조회수 : 542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4/06/15 01:08:05
지금 만나는 일년넘은 여자친구와 여러가지 일이 있어서 합의하에 헤어지려고 했습니다.

서로 해준것들은 퉁치고, 마음접고 서로를 잊으면 되는데 정리가 불가능한게 둘사이에 있습니다..

펫이요....

저희가 사귀고 백일쯤 되었을때 한달도 안된 강아지 한마리를 입양했습니다.

개인분양 받아서 잘 기르고 있었죠..

강아지를 기른지 삼백일이 조금 안되는 지금은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될 너무나 소중한 존재로 되어버렸습니다.

펫이야기가 나오면서부터 버틸만 하던 이별이 정말 힘들어졌습니다.

둘다 서로 키우고싶어 했고 굽힐 의지가 없었거든요...

이게 참... 펫이 말을 할 수 있다면 누가 더 좋다 누구에게 가겠다 말이라도 해줄텐데... 다들 아시다 시피 개는 말을 못합니다...

사계절을 한바퀴 돌면서 만난 제가 아는한, 그녀는 절대 펫을 버리지 않고 행복하게 해줄수 있는걸 알아서 더욱 힘들었습니다.

사실 키우면서 드는 돈의 70% 이상을 제가 부담했고,(중성화 접종 용품구매등등) 처음부터 제가 키우는걸로 입양받은거라,

마음 같아선 제가 키우고 싶었지만,...같이 키우다시피 해서 그녀가 펫을 사랑하게된게 컸죠...

펫을 위해서라면 그녀에게 가는게 맞았습니다. 

저는 원룸살고 같이 있는 시간도 적어서 펫 혼자 있는 시간이 길 뿐더러 점심도 못챙겨주고 산책도 일주일에 한번이 힘들었거든요.

하지만 그녀는 남매가 같이살고 그 형제도 저희 펫을 좋아하고 두명이라 집도 넓고 산책도 규칙적으로 시켜줄수 있고 밥도 제때 줄 수 있거든요...

그리고 가장 큰건 그녀석이 저보다 그녀를 더 좋아합니다..... 저와 헤어지는것보다 그녀와 헤어지는게 훨씬 아플걸 저도 알고있는거죠...

근데 정말 저는 못헤어지겠습니다.. 한명이랑 헤어지는것도 힘든데... 둘이랑 헤어지는건 도저히 못하겠습니다.

그래서 다시 만나자고 한번 잘해보자고 잡았는데,  지금 연애.. 너무 힘듭니다... 

정말 어떻게 해야할까요... 친구로 지내는건 다음 제 여자친구가 될 분에게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헤어지면 연락 다 차단하는 위주인데...

이거 진짜 어떻게 해야하죠? 저 어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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