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평생 노처녀로 살다 죽을거같다는 말을 들어서 고민입니다.
게시물ID : gomin_1121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화성여자
추천 : 8
조회수 : 1459회
댓글수 : 23개
등록시간 : 2011/01/20 21:42:44

일단 저는 올해 23살 된 여자사람입니다~~
직장생활하구있구요~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취업해서 빠듯하게 직장생활만 했기때문에
회사사람들 외엔 바깥 사람..... 남자를 만날 일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남자친구가 없는 이유는 직장인이라서 그렇다고 여기고 살았습니다!

암튼 본론은...
어느 날 남자에게 번호를 따이게 되었는데
번호따던 남자에게 제가 첫 눈에 반해버렸습니다!
말 한마디한마디 하는 순간이 허공에 떠있는것같고
매일매일 그 사람 생각에 너무너무 설레서 일주일 내내 하루에 2시간씩 잔 적두 있구요
그래도 전혀 피곤하지 않았습니다ㅠㅠ,

구태여 말하자면 번호를 딴건 그쪽이나 사랑에 빠진건 제쪽이고
사귀거나 한 사이가 아니었어요

그런데 어느날 주말에 바닷가에 가서 조개구이나 먹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전 저녁에 올라와야 하니까 점심때 쯤 가자고 했지요
그랬더니 당일치기 할거면 뭐하러 거기까지가서 조개구이를 먹냐고 하는거에요
그 순간
넘 설레서 허공에 떠있는것만 같던 제 몸이 쿵 하고 떨어진 기분이었어요.
이게(?) 목적이었나 싶어서 실망했거든요..........
그래서 난 못가겠다고 했더니 그날 부터 그렇게 증발해버렸습니다........................

그래서 한동안 맘고생 좀 했답니다, 진짜진짜 좋아했었거든요
그리고 바닷가에 같이 가지않은건 정말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떠날 사람이었음 같이 갔다와도 떠났겠죠.

그리고 최근에 군대를 전역한 고등학교동창아이를 만났습니다.
한번도 남자로 본 적이 없는 애라서 전 친구로 생각하고 만났는데
그 애는 저를 여자로 생각하고 만났더군요,
저는 군대전역해서 친구 없을까바 만났던 건데 그 애는 저를 여자친구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크리스마스때 안면도에 가자길래 싫다고 했죠.
군대있다가 온 애니까 한창 안달(?)나서 눈에 뵈는게 없는것같다는 생각에;

암튼
회사 언니한테 '전 왜 남자친구가 안생길까요??' 라고 했더니,
너 전에 그 사람들 어케 됬냐길래 이러이러 해서 그냥 다 헤어졌다 하니까
어쩜 그렇게 이기적이냐는 거에요
그래서 뭐가 이기적이냐니까 남자의 목적은 당연히 그건데
넌 남자의 욕구도 충족해주지 않으면서 연애하길 바라냐고 하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사귄것도 아니고, 만난 지 채 보름도 안되서 1박으로 어딜 가자는데
난 그렇게 가볍게 사람 만나고 싶지않다고 했더니
저보고 나이도 어린게 즐기면서 살아야지 어떻게 밥먹고 영화볼 생각만 할 수 있냐고
남자가 원하는것도 해주지 않으면서 솔로탈출 하길 바라냐면서
저보고 평생 노처녀로 살다 죽을거랍니다 ㅠㅠ

갑자기 발끈해서 원래 언니한테 대들면 안되는데
저도 '그럼 전 평생 노처녀로 살다 죽을래요!!' 라고 해버렸어요

그래서 궁금합니다.
제가 보수적인건가요??
내 몸은 내가 주인인데.... 내 몸관리 내맘대로 하는게 보수적인건가요??

이런 질문 하면 분명 소신껏 살으라고 할 것 같기도 하지만
제 소신이 다른 분들이 보기엔 어떤지 궁금합니다!

나이 23에 이렇게 몸관리 하면 나잇값 못하는 걸까요?;
회사언니가 나잇값 좀 하라길래 ㅠㅠㅠ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