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는 올해 23살 된 여자사람입니다~~ 직장생활하구있구요~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취업해서 빠듯하게 직장생활만 했기때문에 회사사람들 외엔 바깥 사람..... 남자를 만날 일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남자친구가 없는 이유는 직장인이라서 그렇다고 여기고 살았습니다!
암튼 본론은... 어느 날 남자에게 번호를 따이게 되었는데 번호따던 남자에게 제가 첫 눈에 반해버렸습니다! 말 한마디한마디 하는 순간이 허공에 떠있는것같고 매일매일 그 사람 생각에 너무너무 설레서 일주일 내내 하루에 2시간씩 잔 적두 있구요 그래도 전혀 피곤하지 않았습니다ㅠㅠ,
구태여 말하자면 번호를 딴건 그쪽이나 사랑에 빠진건 제쪽이고 사귀거나 한 사이가 아니었어요
그런데 어느날 주말에 바닷가에 가서 조개구이나 먹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전 저녁에 올라와야 하니까 점심때 쯤 가자고 했지요 그랬더니 당일치기 할거면 뭐하러 거기까지가서 조개구이를 먹냐고 하는거에요 그 순간 넘 설레서 허공에 떠있는것만 같던 제 몸이 쿵 하고 떨어진 기분이었어요. 이게(?) 목적이었나 싶어서 실망했거든요.......... 그래서 난 못가겠다고 했더니 그날 부터 그렇게 증발해버렸습니다........................
그래서 한동안 맘고생 좀 했답니다, 진짜진짜 좋아했었거든요 그리고 바닷가에 같이 가지않은건 정말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떠날 사람이었음 같이 갔다와도 떠났겠죠.
그리고 최근에 군대를 전역한 고등학교동창아이를 만났습니다. 한번도 남자로 본 적이 없는 애라서 전 친구로 생각하고 만났는데 그 애는 저를 여자로 생각하고 만났더군요, 저는 군대전역해서 친구 없을까바 만났던 건데 그 애는 저를 여자친구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크리스마스때 안면도에 가자길래 싫다고 했죠. 군대있다가 온 애니까 한창 안달(?)나서 눈에 뵈는게 없는것같다는 생각에;
암튼 회사 언니한테 '전 왜 남자친구가 안생길까요??' 라고 했더니, 너 전에 그 사람들 어케 됬냐길래 이러이러 해서 그냥 다 헤어졌다 하니까 어쩜 그렇게 이기적이냐는 거에요 그래서 뭐가 이기적이냐니까 남자의 목적은 당연히 그건데 넌 남자의 욕구도 충족해주지 않으면서 연애하길 바라냐고 하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사귄것도 아니고, 만난 지 채 보름도 안되서 1박으로 어딜 가자는데 난 그렇게 가볍게 사람 만나고 싶지않다고 했더니 저보고 나이도 어린게 즐기면서 살아야지 어떻게 밥먹고 영화볼 생각만 할 수 있냐고 남자가 원하는것도 해주지 않으면서 솔로탈출 하길 바라냐면서 저보고 평생 노처녀로 살다 죽을거랍니다 ㅠㅠ
갑자기 발끈해서 원래 언니한테 대들면 안되는데 저도 '그럼 전 평생 노처녀로 살다 죽을래요!!' 라고 해버렸어요
그래서 궁금합니다. 제가 보수적인건가요?? 내 몸은 내가 주인인데.... 내 몸관리 내맘대로 하는게 보수적인건가요??
이런 질문 하면 분명 소신껏 살으라고 할 것 같기도 하지만 제 소신이 다른 분들이 보기엔 어떤지 궁금합니다!
나이 23에 이렇게 몸관리 하면 나잇값 못하는 걸까요?; 회사언니가 나잇값 좀 하라길래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