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친구가 여자친구가 있는데 오늘 어이가 없다며 화가 나서 제게 말하더라구요 
 

그 여자친구는 주변에 친구가 많은 타입인데 남자 친구들도 많아요


원래부터 그래왔지만 남자랑 둘이 밥을 먹는거에 대해서 거리낌이 없었던 애라 제 친구놈이 맘고생 좀 하다가 최소한 둘이 먹진 말아라 라고 합의를 봤답니다.


근데 오늘 친구가 일이 늦어 야근하고 있는데 여자친구가 영화 보러 간다고 하더랍니다.


그래서 혼자 보러가냐고 물어봤더니 친한 남자애한테 되냐고 물어보고 안되면 혼자 보러 간다고 했답니다


저나 그 친구나 구식이라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도저히 이해가 안갑니다


남자친구 있는 여자가 다른 남자랑 둘이 영화를 보러갈까 하는게 과연 정상인가요

 


물론 여자애도 할말은 있을 겁니다


제친구가 회사 다니면서 다른 공부를 병행하고 있거든요


12월 초가 시험이라 같이 영화도 못보러가고 만나도 밥먹고 카페 가거나 하는 정도지 제대로 된 데이트를 못한지 한달 가까이 됐어요 


영화를 보고싶었다는 말이 일종의 투정일수도, 친구놈을 떠보거나 질투심을 유발하려는 것일 수도 있겠죠


근데 저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아요...


이 밤에 남자친구 있는 여자랑 쳐놀고 다니는 남자놈들도 그렇고 이 여자친구도 그렇고...



저랑 친구가 구식인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