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야 3당의 손을 뿌리치고 자한당과 야합하여
예산안을 통과시킵니다.
왜 '야합'이냐,
1. 선거법 개편엔 1도 관심이 없다는 방증이고
2. 이 와중에 SOC 예산을 왕창 늘렸으며 (세비 역시)
3. 박용진 3법에 미온적인 것은 자한당 뿐만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민주당이 진정으로 개혁에 관심이 있는 당이면
선거법 개편을 고리로 야 3당과 개혁연대를 만들었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자한당이 여러 빌미로 반대하는 거의 모든 법을
강하게 밀어부칠 수 있습니다. 아니, 최소한 그런 모습이라도 보여야 합니다.
(박용진 의원이 부들 부들 하지요?
과연 자한당 때문 만일까요?
자기 지역구 유치원장들과 척을 지기 싫은 속마음의
민주당 의원들은요?)
지지율대로 국회의원 숫자가 나오는 선거법 개편은 노무현 대통령의 오랜 꿈이었고
대한민국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핵 중의 핵이에요.
미래의 모든 개혁이 가능하게 되며 수구세력을 영원히 골로 보낼 수 있는 유일한 방책이란 말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왜 이것만 해주면 정권의 반이라도 주겠다고 했을까요?
이게 되면 그들을 영원한 소수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죠.
(바보 박근혜 조차 그게 자기들이 영원히 죽는 길인 걸 알고 안받았어요)
그런데, 당장의 이익 때문에 이것을 버린다.....이거, 가면 벗은 겁니다.
이제 민주당의 '개혁' 소리를 누가 믿어줍니까?
위의 1,2,3 번이 죄다 다음 국회의원직 당선을 위한 거에요.
기득권을 내놓고 더 큰 대의를 위해 몸을 던진다는 인상을 줘야
국민들을 감동시킬 수 있고 주도권을 쥐는 법인데, 이게 다 뭐하는 수작일까요.
SOC 예산이나 늘리고, 박용진 3법을 통과시킬 생각은 애초부터 없었고...
개혁연대는 커녕, '우리는 민평당 줏어먹을테니 자한당 네들은 바미당 먹어,
정의당 애들은 원래 그런 애들이니 그대로 두자고....'
솔직히 이거 아닙니까?
이렇게 어리석을 수가 있습니까.
이런 구태로 다음 총선, 다음 대선을 기약할 수 있겠어요?
결론은, 개혁 제로입니다. 모든 개혁 법안이 표류할 겁니다.
그리고 수구세력의 완벽한 부활입니다. 바미당이 자한당에 쪼로록 흡수되겠지요.
민주당은 자한당과의 야합으로 현재 기득권이나 완벽히 지키겠다...는 모습만 노출시켰습니다.
실망을 넘어 절망스럽네요. 이렇게 멍청할 수가....
촛불로 권력을 몰아줬더니 이게 뭐하는 짓인지....
정동영이 '대통령 혼밥' 떠드는 게 고깝습니까?
왜 그런 거친 발언이 나오는지 앞뒤를 따져보시지요.
가는 게 있으니 오는 게 있는 겁니다.
너희들 이제 죽을거야...라고 했으니 발악하는 게 당연하지요.
손학규는 굶는다지요? 왜 그러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