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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살면서 한번도 차여본적이 없습니다.
게시물ID : freeboard_4569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풍악을울려라
추천 : 3
조회수 : 284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0/08/13 20:30:31
다시말해 만났던 모든 여자들을 다 찼다는 소리겠죠.

소중한 인연들을...

얼마전까지 몰랐습니다, 제가 찬것이 그녀들에게 큰 상처가 될것이란것을...

늦은 오후, 혼자 코엑스에서 영화를 보고 책한권 씨디 세장을 사들고 집으로 걸어오는 길이었습니다.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길래 처음엔 무시했습니다 [원래 모르는번호 잘안받아요..]

한번더 오길래 계속오겠거니 싶어서 받았는데 5개월정도 전인가...사귀었던 5살연상의 누나더군요..

뭐하냐고..잘지내냐고..보고싶다 뭐 그때는 정말 힘들었다 하더라구요..

보통 저는 인연을 끊으면 다신 연락도 안하고 만나지도 않는 성격이라

알았다 알았다 잘지내라 라며 대충 끊었습니다.

집에 걸어오는 중에 이생각 저생각 많이 들더군요...나랑 헤어진..아니 내가 차버린 여자들은

어떻게 지냈을까 (버텼을까가 맞는걸까요) 하고요..

왜전에는 그런생각을 못했을까 싶을정도로 깊고 많은 생각이 들더군요....

제가 만난 여성들은 대략 스무명이 좀 넘는것 같습니다.

그중엔 길게는 2년을 사귄친구도 있었고 짧게는 한두달정도 사귄 친구도 있었습니다.

사귄기간이 긴지라 역시 2년정도 사귄 친구가 제일 많이 생각나더군요...

고1때만나 몇개월후 고2가 되서 사귀자고 했죠..저보다는 한살 많구요...(그러고보니 사귄여자들 대부분이 연상이네요...;)

제가 고2때 그친구는 입시준비(미대를 준비했습니다)를 하느라 너무 힘들어 했고

저희는 일주일에 한번만나면 좋아라하며 힘들게 힘들게 사귀었습니다.

중간에 한번 고비도있었지만 잘 버텼구요 정말 소중하게 만난것 같습니다.(힘들어서일까요 더 소중했네요)

저희집은 종로구, 그친구집은 분당이었습니다.

만날때마다 매번 제가 데리러가서 놀러간다음 다시 집앞으로 데려다주곤 했습니다.

그친구랑은 많은것도 해보고 또 더 많은걸 해보고싶었습니다.


정말 겨우겨우 힘든 고비를 넘어 그친구는 이대를 들어갔고 저는 이제 고3 수능입시생이 되었습니다.

그친구는 자기가 뒷바라지 해주겠다고 걱정말라고 말했습니다.

전 많이 해준게 없는데 그친구는 많이 받았다고 생각했나봅니다.....

학교가끝나고 교복차림으로 이대앞에가서 만나기도 하고...

수업중 그친구가 쉬는시간에 맛있는거 사오기도 하고...(남고라 부러움의 대상이 되곤했네요 ㅎ)


그러다 점점 느껴지는게 그친구에대한 사랑이 식어간다는 현실과 입시라는 핑계 더군요...


결국 몇일 고민후 그친구에게 헤어지자 말하고 그친구는 영문을 모른채 다시한번 생각해보라고만 말하더군요...


전 대답을 않은채 핸드폰을 끈채로 수능을 보고 대학을 들어가고....시간이 흘러...

그친구와 만났던 기간 약 2년 안되는 시간을 혼자 보냈습니다.


하지만 어찌저찌하다보니 클럽같은데도 다니고 여자도 만나다보니 꽤 많이 만났네요...


여자랑 여행도 다녀보고 직장인도 만나보고 여고생도 만나보고...

하지만 역시 빈자리와 공허함은 남아있는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그친구랑 찍었던 사진을 보기위해 전에 쓰던 핸드폰을 미친듯이 찾았습니다

그때 쓰던 핸드폰이 모토로라 z였나...

이 핸드폰은 두께 14.8mm의 초슬림 슬라이드폰이며 각진 디자인과 얇은 두께,

넓은 LCD가 고광택 검정 색상과 어우러져 한껏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뽐낸다.

QVGA급 해상도를 갖는 18비트 TFT LCD는 보다 높은 품질의 화면을 제공하며,

적절한 무게 배분과 원터치 슬라이드는 사용에의 편의성을 더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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