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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 청문회 요약
게시물ID : sisa_1122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maranth
추천 : 12/5
조회수 : 570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1/08/18 19:18:51
오늘 한진중공업 청문회가 있었습니다.
오전 질의는 못보고 오후부터 추가질의까지 봤습니다.

청문회의 중요 쟁점은 정리해고의 정당성여부였습니다.
여야의원들 모두 한진중공업에는 정리해고를 감행 할 만한 긴박한 경영상의 필요성이 없다고,
지적하면서 조남호 회장을 비판했습니다. 여야의 주장에 약간의 차이는 있었지만, 정리해고가
부당하다는 것에는 서로의 의견이 일치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2010년 순손실 517억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순손실 517억은 건설부분의 손실로
이것을 무리하게 조선부분의 손실로 조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습니다.
정리해고를 할려고 일부러 자료를 조작했다는 것이지요. 이에 대해 조남호 회장은 오해라면서
추가질의시간에 해명을 했는데 의원들을 설득하기에는 부족했습니다.

또한 
08년 금융위기는 다같이 격었는데, STX는 천억넘는 손실을 보면서도 정리해고를 하지 않았는데
왜 한진만 정리해고를 하느냐?
같은 기간에 다른 조선소들은 많지는 않아도 일정량의 수주를 했는데, 왜 한진만 수주가 제로냐?
그러면서 수빅에만 3년치의 수주를 받았다. 이거 전형적인 일감 몰아주기 아니냐?
라는 주장이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조남호회장은 영도조선소의 수주를 받아도 여러조건상 더이상 이윤이 남지않아 
어쩔수 없었다라고 답했습니다.
 
그리고 한진 이재용 대표이사가 영업이익을 말하면서 공시된 2010년 영업이익은 13.7%이지만 
실제로는 8.X%에 그친 다면서 회사사정이 생각보다 좋지않음을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의원들이 그거 분식회계아니냐? 면서 분식회계 의혹까지 제기했습니다.
혹때려다 혹을 붙였습니다.

가장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었는데,
어떤 의원이 중재안을 냈습니다. 사측과 노조측 둘 다 한발씩 양보해서
사측은 정리해고를 철회하고, 그대신 노조는 3년이내의 무급휴직을 받아드리는 것이 어떠냐?
라는 중재안을 냈는데, 
노조측은 사측의 진정성있는 모습만 보여주면 충분히 고려할만하다라는 열린입장이었고
조남호 회장은 죄송하지만, 그렇게는 안되겠다. 답했습니다. ??? 이게 뭔가요???
3년안의 재고용은 가능하지만, 3년이내의 무급휴직은 안된다. 
결과적으로 같은 조건인데 하나는 안되고 하나는 된다. 
이 말을 다시 생각해보면 재고용은 그냥 구라에 불과한건가 라는 생각이 드네요.
얼마나 욕을 더 먹으려고 이러는 건지..조남호 회장은 무슨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근데 정동영의원이 이상한 발언을 합니다.
"조남호 회장은 이 사태를 해결할 의지가 충분한데, 공안에서 해결하지 말라는 압력이 있어서
 어쩔수 없이 버티고 있다." 뜬금없고 황당하지만, 설마.. 라는 생각이 드네요 ㅎㅎ
 
마지막으로 
한진과 관계없는 김진숙위원이 크레인을 점거하고 있는 것은 불법이 아니냐? 라는 물음에 
박유기 금속노조위원장은 김진숙위원이 대법원에게 패소를 당해 한진의 직원은 아니지만
2004년과 2009년에 김진숙위원을 비롯한 다른 노동자들을 복직하는데 노조와 지속적으로
교섭하겠다는 내용의 노사합의서를 보여주면서 김진숙위원이 크레인을 점거하더라도 불법은 아니다
라고 답했습니다.   

이외에도 여러가지 말들이 오고갔는데, 생각나는 것이 많이 없네요. 틀린것도 있을것 같고..;;

간단히 요약하자면
의원들: 정리해고 잘못됐으니.. 정리해고철회(야당), 적절한 조치(여당)를 취해라.
조남호회장: 정리해고로 인해 심려를 끼친점 미안하다. 그러나 정리해고 철회는 안된다.
이정도로 간단히 요약이 되네요 


예전에 100분토론에서 박경철의사가 한 말이 생각납니다.
"우리 기업들은 고용유연성이라는 것을 당연히 노동자에게도 유연하게
 적용해야 되는데 항상 기업에게만 유연하게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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